“대단한 거다”…김재환, 홈런에 4번타자까지 ‘만점 활약’

[스포츠월드=잠실 김재원 기자] “대단한 거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누구를 그렇게 칭찬했을까. 주인공은 연일 아치를 쏘아 올리고 있는 김재환(30·두산)이다. 올 시즌 12일 현재 119경기에서 40홈런으로 이 부문 1위를 올라있다. 2위는 37개를 기록 중인 제이미 로맥(SK)과 박병호(넥센)로 3개 차. 김재환은 지난 11일 롯데전에서 자신의 종전 타이기록인 37호와 이를 경신하는 38호를 모두 때려내는 괴력을 보이기도 했다. 

 

떡잎부터 달랐다. 김재환은 처음부터 홈런 본능을 숨기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경기에 나선 2016시즌 37개의 홈런을 기록하더니 2017시즌에는 35개로 2년 연속 홈런 3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폭발적인 힘은 한순간에 이뤄진 게 아니다. 1m83㎝, 체중 90㎏의 신체조건을 갖은 그의 체형은 겉으로 봐도 서양 거포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비결은 꾸준한 웨이트였다. 김 감독은 “김재환은 고등학교 때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고 귀띔했다. 

 

홈런 레이스가 대단한 이유가 있다. 국내 구장 가운데 담장까지 거리가 가장 먼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잠실구장은 홈부터 중앙 펜스까지 거리가 125M, 담장 높이는 2.6M에 이른다. 그동안 홈런왕이 가뭄에 콩 나듯한 이유기도 하다. 1995년 김상호(당시 OB·25개)와 1998년 타이론 우즈(OB·42개)가 전부일 정도다. 

 

홈런이 폭발하는 만큼 타점 기록도 빼놓을 수 없다. 김재환은 두산의 붙박이 4번타자다. 팀이 여유롭게 리그 1위를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이다. 필요한 순간 안타 혹은 홈런으로 타점을 뽑아내며 팀의 승리로 견인하는 일등공신이다. 12일 현재 타점 부문에서도 1위(116점)를 기록하고 있다. 김 감독은 “4번타자 역할 꾸준히 잘해줘서 고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두산의 보물이다. 더 나아가 KBO리그를 대표하는 4번타자로 성장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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