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시즌 3승 향한 기분 좋은 출발…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단독 1위

[스포츠월드=강민영 선임기자] 박상현(35)이 시즌 3승 도전에 성공할까. 

 

박상현은 1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제34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 상금 2억1600만원) 1라운드 선두에 올랐다.

1번홀 드라이버 티샷후 볼의 방향 바라보는 박상현. KPGA 제공

박상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1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박상현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및 제네시스 상금 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자. 통산 8승(국내 7승, 해외 1승), 2018 시즌 2승(제37회 GS칼텍스 매경오픈,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 우승 시 2007년 김경태(32), 강경남(35) 이후 11년 만에 시즌 3승의 주인공이 된다. 

 

다음은 박상현과의 일문일답.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쳤다. 경기 소감은. 

 

“최고였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다. 노보기 플레이에 만족한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전략을 추구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

 

-가장 짜릿했던 순간은.

 

“8번홀(파4)에서 파를 기록했던 순간이다. 티샷이 벙커 안 발자국에 들어갔다. 나는 그대로 플레이했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경기위원을 불렀다. 벙커에서 친 공이 생각보다 그린 위로 잘 올라갔다. 버디도 노릴 수 있는 위치였지만 안전하게 파 세이브로 이 홀을 마무리했다.”

 

-지금까지 신한동해오픈에 10번 참가했다. 최고 성적은 2013년 공동 6위다. 

 

“신한동해오픈이 개최되는 대회 코스는 항상 어려웠다. 코스 상태도 좋지만 코스 난이도가 높다. 특히 2015년부터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USA, 오스트랄아시아 코스는 너무 어렵다. 그래서 이 곳에서 더욱 우승 욕심이 나는 것 같다. 쉴 때마다 일주일에 2번 정도 대회 코스에서 라운드를 하면서 나름의 코스 매니지먼트를 설계했다. 여기서 정말 잘하고 싶다. 시즌 2승을 했지만 찬스가 온다면 3승에 도전해보겠다. 

 

-이번 대회는 아시안투어 선수와 공동 주관이다. 아시안투어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것이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일단은 외국 선수들보다는 잘 치고 싶다. (웃음) 아시안투어에도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더 집중하게 되고 그들의 플레이를 유심히 보면서 좋은 것은 배우기도 한다.”

 

한편 4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친 최호성(45)은 1라운드 경기 후 “1라운드 스코어는 나름 만족한다. 10번홀(파4)부터 출발을 했는데 첫 홀부터 보기를 범했다. 어려운 코스라고 느꼈고 파를 지키는 플레이를 하다 기회가 오면 버디를 잡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mykang@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