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스트레스?… 올 추석엔 '호캉스' 어떠세요

특급 호텔들, 추석 연휴 맞아 패키지 상품 봇물

[전경우 기자] ‘호캉스(호텔+바캉스)’ 열풍이 ‘추캉스(추석+호캉스)’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여름 패키지 상품 판매로 짭짤한 재미를 봤던 호텔들이 올해 가장 긴 연휴인 추석을 겨냥한 상품을 잇달아 내놨다.

롯데호텔은 추석 연휴에 가족, 연인, 친구와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오는 21일부터 10월 9일까지 선보인다. 시그니엘서울에선 프리미어 룸 1박과 영화관람권 2매, 조식 2인이 포함됐다. 롯데호텔서울과 롯데호텔 월드에선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룸서비스 추석 메뉴(전통주, 전)로 구성된 패키지를 내놨다. 롯데호텔서울은 객실 1박, 조식 2인, 룸서비스 추석메뉴, 레이트 체크아웃(오후 3시)의 혜택을 묶었고, 롯데호텔 월드에서는 객실 1박과 룸서비스 추석메뉴를 포함한 패키지를 제공한다.

롯데호텔울산과 부산은 객실 1박, 조식 2인, 룸서비스로 패키지를 짰다. 롯데호텔제주는 디럭스 레이크 뷰 패밀리 트윈 룸 1박, 조식 3인, 룸서비스 세트, 여행 스타일에 맞춰 색다른 제주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내놨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이번 패키지는 명절 가사일, 교통체증 등으로 쌓인 피로를 풀고 폭염과 태풍 때문에 미룬 늦깎이 휴가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올해 추석 패키지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배려가 특히 눈에 띈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의 ‘그랜드 캠핑 패키지’는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인 ‘캐리키즈카페’와 프로그램을 협업해 준비했다. 이 패키지는 오후와 저녁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오후 프로그램은 호텔 내 야외 캠핑장을 아이를 위한 체험 공간으로 꾸며 전문가의 인솔 아래 다양한 만들기 수업, 키즈 쿠킹 클래스 등을 진행한다. 저녁 프로그램은 호텔 내 여러 공간을 어린이가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맛과 영양을 고려한 어린이 전용 스낵과 음료도 준다. 야외 그랜드 캠핑존에서는 야광놀이를 진행해 가을밤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한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레드 치즈 풀문 패키지’는 심창식 총 주방장이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신메뉴와 문배주가 포함된다. 온 가족이 즐겁게 먹을 수 있는 레드 치즈 풀문 피자는 두 번 구워 더욱 바삭한 도우 위에 묵은지와 볶은 양파, 곱게 간 두부와 풍성한 돼지고기가 어우러져 즐거운 식감이 특징인 퓨전 메뉴다. 여기에 전통주인 문배주 1병이 제공돼 함께하는 즐거움이 배가된다. 패키지 메뉴는 룸서비스로 제공되며 음료는 맥주 2병 또는 탄산음료로 변경 가능하다.

JW 메리어트 서울의 ‘추석 겟어웨이 패키지’는 숙박과 더불어 영화 예매권 2매, 호텔이 직접 만든 어메니티 세트로 완성됐다. 센트럴시티 내에도 위치해 투숙 기간 내에도 메가박스 부티크 M 영화 예매권이 포함돼 있어 휴식은 물론 문화 활동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워커힐호텔앤드리조트는 ‘추석 패밀리 캠핑 ’패키지를 마련했다. 그랜드워커힐서울 클럽스위트 1박과 캠핑존에서 바비큐 디너가 포함된다. 또 ‘한가위! 드론과 함께하는 우리 가족 대박 터뜨리기’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가을 운동회의 박 터뜨리기를 연상시키는 드론 이벤트는 드론에 매달린 박을 터뜨리면 경품을 얻는 액티비티다. 워커힐 패밀리 캐릭터 선물도 덤으로 따라온다.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는 ‘시네마 홀리데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스위트 형의 객실 내 1박을 비롯해 파크카페 내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전, 송편, 식혜 등 명절 음식이 포함된 조식 2인 제공, 젠가, 미니 사커 게임, 흔들흔들 해적선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웨스틴조선호텔서울은 ‘추석회동(秋夕會同) 패키지’로 키덜트 고객을 맞는다. 호텔 내 2층 연회장에서 슬램덩크, 드래곤볼, 원피스 등 다양한 만화책을 즐길 수 있는 ‘조선 만화방’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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