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이승엽 심정수 뛰어넘나… KBO 최초 ‘3년 연속 300루타’ 도전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김재환(두산)이 KBO 리그 최초로 3년 연속 300루타에 도전한다.

 

김재환은 9월7일 현재 293루타로 2위인 KT 로하스의 273루타보다 20루타 앞서 올 시즌 독보적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김재환은 지난해 9월9일 잠실 LG전에서 통산 6번째 2년 연속 300루타를 달성한 바 있다. 김재환이 올해도 300루타 고지를 밟는다면 ‘KBO 리그 최초 3년 연속 300루타’ 기록이 작성될 것으로 보인다.

 

종전 기록은 ‘2년 연속 300루타’가 최고 기록이다. 은퇴한 이승엽과 심정수가 각각 2002년부터 2003년까지 300루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박병호와 테임즈가 2014~2015년, 최형우가 2015~2016년까지 2연 연속으로 기록했다. 하지만 3년 연속은 아직 없다. 김재환이 올 시즌 300루타를 달성하면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지난 9월5일 통산 6번째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김재환의 방망이는 올시즌에도 뜨겁다. 김재환은 루타 부문 1위(293루타)뿐만 아니라, 타점 1위(105타점), 홈런 공동 2위(35홈런), 안타 3위(152안타) 타격 전반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특히, 홈런 부문에서는 넥센 박병호와 나란히 35홈런으로 공동 2위로 1위 SK 로맥과 단 2개 차에 불과해 타격 경쟁은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단 한 경기만을 빼고 전 경기에 출장하고 있는 김재환이 현재 타격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올 시즌 350루타를 넘어 종전 개인 시즌 최고 기록인 2017년 328루타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표=KBO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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