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황손’ 황의조 손흥민, 이제는 벤투호 뒤흔든다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자카르타를 집어삼켰던 ‘황손 콤비’ 황의조(감바 오사카) 손흥민(토트넘·이상 26)이 이제는 벤투호 1기에서 의기투합한다. 금메달을 일군 이들의 활약이 벤투호도 뒤흔들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23세 이하 남자축구대표팀이 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금의환향한 김학범호는 수많은 인파의 축하를 받으며 당당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금메달과 함께 병역 혜택까지 거머쥔 황의조와 손흥민도 밝은 표정이었다.

 

즐거움을 만끽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들 가운데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현우(대구) ,황희찬(함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김민재(전북), 김문환(부산) 등 총 8명은 곧바로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성인(A) 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 벤투호는 3일 경기도 파주NFC에서 소집했으나, 이들은 귀국 피로도를 고려해 하루 휴식을 취한 뒤 4일 오전 합류했다.

 

가장 시선을 모으는 선수는 자카르타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황의조와 손흥민이다. 동갑내기 친구인 황의조와 손흥민은 김학범호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맹활약을 펼쳤다. 황의조는 대회 7경기에서 총 9골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해트트릭도 2차례 기록했다. 단일 국제대회에서 한국 공격수가 2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최초이다. 순도 높은 골 결정력, 수비를 등지고 공을 지켜주는 홀딩 플레이, 그리고 좌우로 빠져주는 움직임과 공간 침투까지 무결점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의 지원 사격이 결정적이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 소속팀 토트넘 일정까지 소화한 뒤 김학범호에 합류한 손흥민은 해결사 역할을 내려놓고, 조력자에 충실했다. 공격 2선에서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킬패스를 통해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황의조와 손흥민은 3골이나 합작하며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벤투 감독도 이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선임 후 대표팀 선수단과 처음 만나는 벤투 감독은 오는 7일 코스타리카(고양), 11일 칠레(수원)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국내 축구팬에 첫인상을 남기는 경기라 소홀히 할 수 없다.

 

황의조가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를 잡아주면, 손흥민은 가장 익숙한 포지션인 측면에서 뛸 수 있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야 했다. 물론 2골을 터트리며 제 몫 이상의 활약을 펼쳤으나, 공격력을 더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측면에 위치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황의조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랐기 때문에 김학범호의 활약이 벤투호에서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자카르타를 정복한 ‘황손 콤비’가 벤투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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