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드라마 주인공들의 잇단 하차, 이유도 제각각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불화부터 미투, 입대 건강까지’ 드라마 주인공들의 잇단 하차, 이유도 제각각이다.

 

한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차지하는 비율은 상당히 크다. 드라마의 대표 얼굴이자, 이야기의 중심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들은 나름의 호흡과 시선으로 극을 이끌어가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유도한다. 그만큼 캐스팅이 중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어떤 결말에 이르기 전까지 웬만해선 주인공들이 죽지 않는 까닭도 여기에 있을 터. 하지만 올해는 유독 드라마 중간에 모습을 감추는 주인공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것도 드라마 내용과 관계없이 말이다.

드라마 주인공들의 중도하차가 잇따르고 있다. 과거에도 불가피한 이유로 드라마에서 중도하차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올해는 벌써 4명이나 된다. 일례로 배우 김정현은 건강상의 문제로 촬영 중인 MBC 수목드라마 ‘시간’에서 중도하차한다. 앞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남자 주인공이었던 윤두준은 입대문제로 중도하차하게 됐다. ‘시간’ 제작진 측은 대체 배우 없이 스토리를 수정하겠다고 밝혔고, ‘식샤를 합시다3’ 측은 부득이하게 조기종영을 결정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올해 초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에 출연했던 조재현은 성추문(미투) 논란으로 중간에 하차했다. 조재현이 맡은 고정훈 역은 당초 마지막회(16회)에 죽을 예정이었으나, 12회에서 퇴장하게 된 것. 워낙 비중이 컸던지라 제작진들은 고정훈의 죽음을 앞당기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해졌다. SBS ‘리턴’의 고현정은 PD 등 제작진과의 불화로 중도 하차했다. 제작진과의 불화로 배우가 교체되는 일은 이례적이라 당시 방송가에서 큰 이슈가 됐다.

물론 배우 본인도 속상할 터. 피치 못한 사정 때문이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주인공이 떠난 뒤 후폭풍은 남겨진 제작진과 배우들이 떠안아야 한다는 점이다. 시청자들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처음부터 다시금 고민해야 한다. 나아가 드라마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문제 또한 발생할 수 있다. 주인공이라는 중책을 맡았으면, 그에 따른 책임이 수반돼야 한다.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있거나 출연 중이라면 자기관리에 더욱 철저해야 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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