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탕탕’… 창원서 사격 체험·관광 어때요?

31일 세계사격대회… ‘창원방문의 해’

[창원=전경우 기자] 경남 창원시가 오는 31일 개막해 내달 15일까지 이어지는 국제사격선수권대회를 맞아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번 대회는 단일종목이지만 올림픽을 방불케 하는 규모로 치러진다. 91개국 4255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북한 대표팀도 14개 종목에 출전할 선수 12명(남 5, 여 7명)과 임원 10명 등 22명이 등록을 마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격은 유럽, 미국 등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지만 최근 아시아권 국가에서도 걸출한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사격 황제‘ 진종오가 독보적이다.

창원시는 국제사격선수권대회에 맞춰 올해를 ‘창원방문의 해’로 지정했다. 이번 가을 창원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대회가 열리는 창원국제사격장부터 시작하는 게 정코스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인 이곳에서는 일반인도 클레이사격, 공기소총·권총 사격을 할 수 있고, 어린이들도 시뮬레이션 게임을 이용해 사격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창원시는 창원국제사격장 내에 관광홍보관을 만들어 대표 관광지와 축제 등을 안내하고 벚꽃빵, 진해콩, 주남오리빵, 아구포 등의 특산물도 판매한다.

옛 창원시와 마산, 진해가 합쳐진 창원시 전역을 둘러보려면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시티투어버스는 각 KTX역(창원·창원중앙·마산역)에서 탑승 가능하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번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올해 창원방문의 해 캠페인의 성공과 ‘마창진(마산·창원·진해)’ 관광 콘텐츠 및 인프라 구축에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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