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S펜’ 품은 갤럭시 노트9… 삼성 스마트폰 구원투수 되나

[한준호 기자] 삼성전자가 2018년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에서 갤럭시 노트9을 국내외에 출시하면서 첫 포문을 열었다.

20일까지 국내에서 사전예약판매에 들어간 갤럭시 노트9은 24일부터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가장 큰 특징은 S펜의 진화다. 블루투스를 지원하고 전에 없던 편의성과 사용성을 갖췄다. S펜의 버튼을 누르는 동작만으로 즐겨 사용하는 앱을 실행하거나 카메라, 동영상, 갤러리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용으로도 쓸 수 있어 S펜 버튼을 한 번 누르면 다음 슬라이드, 두 번 누르면 이전 슬라이드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와 내년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중국과 미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선보일 폴더블폰에 대한 기대감으로 갤럭시 노트9의 흥행은 불투명하다. 미국에서는 우리나라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된다는 사실이 공개된 것 역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이동통신 3사와 함께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선 상황이다.

또한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관련 액세서리와 연관이 깊다. 한 스마트폰 액세서리 업체 관계자는 “올해 들어 삼성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량이 예전만 못해 액세서리 판매량도 줄어들었다”며 “전반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인데다 여러 악재가 겹쳐 갤럭시 노트9 역시 어떨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통사 쪽에서는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예약 판매에 들어간 이후 갤럭시 노트8보다는 판매량이 적지만 갤럭시S9과 비교하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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