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AG 하이라이트] ‘펜싱 스타’ 박상영-김지연, 한국의 첫 금메달 정조준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남녀 검객이 한국 선수단의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오는 18일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튿날인 19일부터 금메달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펜싱을 비롯해 수영, 레슬링, 사격 일정이 진행되는데 한국 선수단 역시 19일 대회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아무래도 첫 금빛 소식을 전할 것으로 예상하는 종목은 역시 펜싱이다. 한국 펜싱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8개의 금메달을 따낸 효자종목. 19일에는 간판스타 두 명이 나란히 출전하기에 기대감은 더욱 높아진다. 바로 남자 에페의 박상영과 여자 사브르의 김지연이 그 주인공들이다.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박상영은 2017년의 슬럼프를 딛고 아시안게임에서 화려한 부활을 다짐 중이다. 자신의 두 번째 아시안게임이지만 개인전 출전은 이번 대회가 처음인 탓에 각오는 대단하다. 박상영은 “조급함을 내려놓고 경기에만 집중하는 데 주력하며, 슬럼프를 벗어나고자 노력했다. 개인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로 스타덤에 올랐던 김지연에게도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간절하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사브르 개인전에선 이라진에 패하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컨디션은 최고조에 달해 있다. 지난 6월 아시아선수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것은 물론 이달 초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에서 이라진을 꺾고 역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그럼에도 방심은 금물이다. 김지연 역시 “아시아 대회라고 해서 무시할 수 없다. 중국 일본 선수들의 기량을 경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펜싱 대표팀은 인천 대회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서도 8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내걸었다. 따라서 간판스타들의 금메달 획득은 목표 달성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금메달 사냥의 첫 주자로 나선 박상영과 김지연이 막중한 부담감을 이겨내고 선수단에게 첫 금빛 낭보를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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