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신과함께2’와 ‘공작’, 주말 스크린에서 함께 웃었다

[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한국 영화의 기대작 ‘신과함께-인과 연’(‘신과 함께2’)과 ‘공작’이 주말 극장가에서 함께 웃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 함께2’(김용화 감독)는 8월 두번째 주말(10일∼12일)에 157만 1285명이 스크린을 찾아 누적관객수 963만 1502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신과함께-인과 연’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대망의 10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뒀다. 앞서 1441만 명을 모은 1편 ‘신과함께-죄와 벌’과 함께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전 시리즈 1000만 돌파’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는 셈이다.

 

‘신과함께2’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1000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1편이 기존 한국 영화의 수준을 뛰어넘는 CG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면, 2편은 한층 다양해진 스토리와 감정으로 차별점을 둬 호평을 받고 있다.

 

그 뒤를 첩보물 ‘공작’이 맹렬한 기세로 따라붙고 있다. ‘공작’(윤종빈 감독)은 주말 동안 142만 4845명의 관객을 기록해 ‘신과함께2’에 근소하게 뒤진 2위를 차지했다. 지난 8일 개봉 후 누적관객수는 206만 6432명이다. 개봉 4일째 100만에 이어 다시 하루 만에 2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실화 소재 흥행 영화 ‘변호인’(개봉 6일째 202만명), ‘공조’(개봉 10일째 233만명)보다 빠른 속도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 조진웅 등의 탄탄한 연기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돋보인다.

 

주말 관객 51만 8993명(누적 86만 1820명)의 ‘맘마미아!2’는 3위에 올랐다. ‘맘마미아!2’는 국내 457만 이상 관객을 동원한 전편 ‘맘마미아!’와 ‘라라랜드’, ‘코코’ 등을 잇는 관객 추이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4위는 애니메이션 ‘몬스터호텔3’로 주말에 34만 6101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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