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신과함께2’ 쌍천만 초읽기…감독이 밝힌 수익은?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신과함께-인과 연’이 개봉 11일째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1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은 이날 오후 8시 20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수 900만 1017명을 동원했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

 

개봉하자마자 12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한 ‘신과함께-인과 연’은 역대 최단기간으로 900만 고지까지 넘어섰다. 이는 개봉 11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한 ‘명량’(누적관객 1761만명)과 타이 기록이다.

 

‘신과함께-인과연’이 천만영화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신과함께’ 쌍천만 흥행도 머지 않았다. 1편 ‘신과함께-죄와벌’은 개봉 16일 만에 천만영화에 등극했으며, 총 1441만명을 동원한 바 있다. 대만에서도 지난 8일 개봉해 첫날 120만 달러(13억원)로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이는 2018년 개봉한 한국영화 중 역대 1위의 수치이자 국내외 영화 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이어 2위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만에서 한국 영화 최고 흥행을 기록했던 ‘신과함께-죄와 벌’의 기록을 넘어선 부분이다. 

 

역대 한국영화 4DX 최고기록 경신 청신호도 켰다. 4DX는 인물의 움직임과 타격에 따라 움직이는 모션체어에 대한 호불호가 명확하기 때문에 관객 선호도가 일반 좌석에 비해 낮은 편. 하지만 ‘신과함께’는 이 역시 극복한 모양새다.

역대 한국영화 4DX 최고 오프닝, 최고 주말스코어, 역대 8월 4DX 개봉작 최고 오프닝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데 이어 개봉 1주일간 누적 스코어 역시 역대 한국영화 4DX 최고 흥행작 ‘신과함께-죄와 벌’을 넘어서며 명실상부 '한국형 4DX향 블록버스터'임을 입증 중인 것.

 

특히 4DX를 최초로 접하는 신규관객들의 비율이 평균보다 15% 정도 높은 60%를 기록했을 정도로 ‘4DX 입문작’으로 각광 받고 있다. CGV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2D보다 4DX 만족도가 무려 17% 가량 높게 나타났을 정도다.

 

이쯤되니 ‘신과함께’의 수익이 궁금해진다. 김용화 감독은 ‘신과함께’ 수익을 묻는 질문에 “한국도 한국이지만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을 많이 받은 덕에 제작비가 회수됐다. (1편으로) 약간의 수익을 정산했다. 2편은 첫날부터 흥행 수익이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신과함께’를 제작한 리얼라이즈픽쳐스 원동연 대표는 “영화라는 상품이 원가가 책정되지 않는 상품이다. 아무리 제작비가 많이 들어도 같은 관람료를 받아야 한다”며 “그러다 보니 ‘신과 함께’로 수익이 났다기보다는 제작 원가를 거둬들인 정도다. 물론 많은 관객이 봐주신 점은 감사하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공장은 망해도 설비가 남지 않나. 하지만 영화는 망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투자자 제작자 배우 스태프 순으로 영화 흥행에 대한 혜택이 간다”고 덧붙였다.

 

cccjjjaaa@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