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현장메모] 김태형 두산 감독이 ‘초고속 70승’에 놀랐던 이유는?

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월드=수원 이재현 기자] “열심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됐어요.”

 

10일 수원 KT전을 앞뒀던 김태형 두산 감독은 또 하나의 진기록과 마주했음에도 여느 때처럼 무덤덤했다. 두산은 지난 9일 수원 KT전 승리를 통해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먼저 70승 고지를 밟았다. 특히 107경기 만에 70승을 거뒀는데, 이는 역대 5번째 최소 경기 70승 기록이다. 1위는 101경기 만에 70승 고지에 선착한 1985년 삼성이다. 2008년 SK(106경기) 이후로 가장 빠르게 기록된 70승이기도 하다.

 

사실 첫 소감과 달리 김 감독은 70승 기록을 무척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미 2015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2016시즌 통합우승의 기억이 생생함에도 올 시즌은 특히 남다르다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다. 사실 개막 이전 좀처럼 구상이 잡히지 않았던 시즌이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올해는 사실 초반에 구상이 잘 안 됐었다. 조쉬 린드블럼을 제외한 외국인 선수 두 명의 기량이 베일에 가려져 있었고, 장원준, 유희관도 피로가 찾아올 것이라 예상했다. 불펜진은 함덕주를 제외한다면 안갯속에 가려져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나쁘면 나빴지, 호성적을 낼 것이라 예상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두산은 승리를 차곡차곡 쌓아나갔고 초고속으로 70승 고지를 선점했다. 이에 김 감독은 코치진과 선수들을 칭찬하기 바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다. 여기에 실질적으로 가장 많이 움직였던 코치들이 고생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70승을 리그 내에서 가장 먼저 잡아냈고, 9일 기준 2위 SK에 9경기 차로 앞서있지만, 두산과 김 감독은 만족을 모른다. "1위가 확정되기 전까지, 적당히 하는 것은 없다"는 김 감독의 지론은 여전히 확고하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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