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의눈] 구자욱, 2018년 유독 뜨거운 그의 여름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무더운 폭염에 유독 강한 남자가 있다. 

 

거침없다. 구자욱(25·삼성)이 후반기 들어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불방망이에 힘입어 팀 타격 역시 거침없는 상승세다. 그 결과 사자군단은 중위권으로 오르며 가을 야구를 희망할 수 있게 됐다.

 

구자욱의 올 시즌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4월 부상으로 인해 31일 동안 1군에서 말소돼있다가 뒤늦게 시동을 걸었다. 6월에는 3할 초반으로 약간 추춤하는가 싶더니 7월부터 다시 오름세다.

 

요즘 구자욱의 방망이는 매섭다. 7월17일 재개한 후반기 들어 7일 현재 17경기에서 타율 0.431(72타수 31안타) 21타점 7홈런에 득점권타율은 0.500이다. 리그 최고 수준이다. 구자욱의 타율은 후반기 멜 로하스 주니어(KT, 18경기 0.441)와 이천웅(LG, 18경기 0.433)에 이어 세 번째다. 또 같은 기간 팀 또한 타율 0.301로 두산(0.321)과 SK(0.308)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반기를 0.286, 5위로 마무리했던 것에 비해 두 계단이나 뛰어오른 수치다.

고무적인 결과다. 이 기간 구자욱은 2루타 5개, 3루타 1개, 홈런 7개로 출중한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홈런수는 괄목할만하다. 전반기 구자욱의 고민은 확 줄어든 홈런이었다. 삼성은 전반기 다린 러프와 강민호가 홈런 타자의 전부였다. 지난해 21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 커리어하이를 쓴 구자욱이지만 올해는 전반기 내내 시들해진 홈런 생산력으로 삼성은 장타에 목말랐다.

 

후반기 반전을 이뤄냈다. 구자욱은 전반기 내내 4개에 그쳤던 홈런을 후반기 한 달도 안 되는 사이 7개나 쏘아올렸다. 후반기 홈런 개수는 이 부문 1위인 박병호(넥센) 10개, 공동 2위인 멜 로하스 주니어(KT)와 황재균(KT) 8개에 이어 로맥(SK)과 동률로 공동 4위다. 구자욱이 화끈한 장타력까지 자랑하며 천군만마가 돼주고 있다. 그가 이제 모든 부문에서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사자군단의 포효는 더욱 강력해질 수밖에.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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