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워낙 순수해서”…‘도박 논란’ 슈, 실수치고 너무한 6억 채무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걸그룹 S.E.S 출신 슈가 6억대 도박자금을 빌린 후 갚지 않아 피소됐다. 남편 임효성은 슈를 “워낙 순수해서 물정이 어둡고 꼬임에 넘어가는 경향”이 있는 사람이라 말했지만, 슈의 말만 믿고 “사실 무근”이라 반박한 매니저만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지난 2일 익명의 걸그룹 출신 연예인이 6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된 사실이 알려졌다. 나이와 국적, 인기 걸그룹 등을 근거로 누리꾼들의 추측이 이어졌고, S.E.S 출신 유진과 슈가 해당 연예인으로 거론됐다.

 

그러자 유진과 슈는 관계자를 통해 각각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강력한 부인으로 의혹을 벗어냈지만 이내 슈는 자신이 사건의 당사자라며 잘못을 시인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슈는 “사랑하는 유진이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의심받는 것을 보고 실명을 밝히기로 마음 먹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남편 임효성도 슈의 입장을 거들었다. “아이 셋을 키우며 최근 육체적 피로가 극도로 심했고, 연예활동 기복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았다. 슈를 아는 분이면 잘 아시겠지만, 워낙 순수해서 물정이 어둡고 꼬임에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며 “이미 (빌린 돈 가운데) 상당액을 변제했다. 갚지 않는 것이 아닌, 아직 다 갚지 못한 상황에서 피소된 것이다. 백방으로 노력해 꼭 빌린 돈을 모두 갚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채 언론에 “절대 도박을 하고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매니저만 난감하게 됐다. 매니저는 슈의 도박 사실을 전혀 몰랐고, 분명 아니라고 해명한 슈의 말을 믿었다고. 보도 이후 슈는 매니저와 오해를 풀고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지노에서 슈를 직접 봤다는 목격자의 증언 또한 ‘순수하고 물정이 어둡다’는 남편 임효성의 말에 의문을 가지게 한다. 목격자 A씨를 인터뷰한 매체에 따르면 “(슈는) 지난 5~6월쯤 서울 W호텔 카지노에 자주 방문했다. 상당액 액수를 걸고 게임을 했다”며 “주로 마스크를 쓰고 방문했고, 룸에서 혼자 게임을 했다. 장소는 공인이라 주로 눈에 띄지 않는 프라이빗 룸이 배정됐다”고 전했다. “방을 통째로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고객들은 목격하기 어렵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인과 휴식을 위해 찾은 호텔에서 우연히 카지노업장을 가게 됐다. 호기심에 처음으로 방문했다”는 슈는 “도박의 룰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큰 돈을 잃어 빚을 지게 됐고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황에서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원조 요정’이라 불린 S.E.S 멤버에서 세 아이의 엄마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았던 슈. 그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대중에게 ‘도박’과 ‘6억 상당의 빚’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우연한 방문, 룰도 잘 알지 못한 채 호기심에 시도했던 도박에서 6억에 가까운 빚을 지게되기까지 지속적인 카지노 방문이 이어졌음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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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효성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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