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와 박보검의 만남으로 예비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남자친구’가 11월 tvN 수목드라마로 편성을 확정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남자친구’는 정치인의 딸로, 단 한 순간도 자신의 삶을 살지 못했던 Ex-재벌가 며느리 차수현(송혜교)과 평범한 일상을 행복하고 소중하게 살아가는 순수 청년 김진혁(박보검)의 우연한 만남이 서로의 삶을 뒤흔드는 불상사가 되어버린 아름답고 슬픈 운명적 사랑이야기.
송혜교가 맡은 차수현은 눈꽃처럼 아름답고 도도한 Ex-재벌가 며느리다. ‘가을동화’를 시작으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태양의 후예’까지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 멜로 여배우로 손꼽히는 송혜교가 표현할 차수현 캐릭터에 궁금증이 생기는 건 당연지사. 배우 송중기와의 결혼 후 첫 작품으로 정통 멜로를 선택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또한 무미건조하던 삶에서 가슴 시린 떨림과 사랑을 찾게 되는 차수현의 서사를 어떻게 표현할지도 관심사다.
그와 호흡을 맞추는 박보검은 특별한 것 하나 없는, 지극히 평범하지만 그만큼 작은 행복의 소중함을 아는 남자 김진혁을 맡는다. 등장만으로도 화제를 몰고오는 훈훈함의 아이콘, 여심 저격에 둘째가라면 서러운 박보검의 복귀작이다. 그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응답하라 1988’, 본격적인 ‘보검앓이’를 전파한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는 박보검을 향한 기대 또한 높을 수 밖에 없다.
지상파가 아닌 tvN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최근 지상파 드라마의 시청률은 그야말로 처참한 수준이다. KBS 2TV 드라마 ‘슈츠’ 이후 두 자리수 시청률을 찾아보기 힘들다. 최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비롯해 시청률 상승세를 탄 ‘미스터 션샤인’ 또한 tvN의 작품이다. 캐스팅, 연출, 스토리까지 만족시키며 시청률로 증명하고 있는 tvN이 ‘남자친구’로 또 어떤 기록을 만들어 낼지도 관전포인트다. 나아가 다양한 장르물에 익숙해져 있는 시청자들에게 송혜교, 박보검 두 선남선녀의 정통 멜로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도 기대를 모은다.
‘남자친구’ 측은 캐스팅을 마무리 짓는 대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겨울 안방극장을 녹일 진한 감성 멜로를 예고한만큼 두 배우가 펼칠 절절한 사랑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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