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팬심 아닌 범죄”…워너원, 극성팬들의 도 넘은 사생활 침해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인기그룹 워너원이 일부 몰지각한 팬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29일 워너원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스윙엔터테인먼트(이하 ‘스윙’)는 공식 SNS를 통해 “월드투어 중 아티스트와 같은 항공편, 호텔을 이용하며 워너원 멤버들의 휴식 및 사생활을 침해하는 극성팬들로 인해 워너원 멤버들은 물론 전혀 무관한 일반 시민에게도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투어가 진행될 수록 그 정도가 심각해지며 아티스트가 느끼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또한 높아져가고 있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워너원은 현재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워너원의 첫 월드투어 ‘워너원 월드 투어 '원: 더 월드'’(‘Wanna One World Tour 'ONE : THE WORLD')는 지난 6월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미국 산호세를 시작으로 달라스, 시카고, 애틀란타에 이어 7월에는 일본, 홍콩으로 이어졌다. 9월 초 까지 방콕, 멜버른, 타이페이, 마닐라 등 촘촘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스윙 측의 이같은 공지사항은 지난 28일 홍콩에서 열린 월드투어 공연 이후 일명 ‘사생팬(아티스트의 사생활, 일거수일투족을 알아내기 위해 따라다니는 일부 극성팬)’들의 행동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일부 사생팬이 워너원 멤버의 호텔에 무단침입 했다는 소문과 객실 내의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퍼졌던 상황. 스윙엔터테인먼트너트 측은 “해당 사진은 100% 허위이며 그와 같은 일은 발생할 수 없다. 워너원이 투숙하는 층은 관련 스탭 외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으며, 호텔은 물론 아티스트가 이용하는 모든 곳에 24시간 경호팀이 함께 동행 및 상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다수의 팬들은 사생팬들의 도 넘은 행각과 소속사 측의 허술한 경호에 불쾌감을 표출했다.

이 밖에도 스윙 측은 ▲아티스트가 머무는 호텔 내에 24시간 상주하는 행위, 사진과 동영상 등을 촬영하는 행위 ▲공항 내, 법적으로 촬영이 금지된 장소에서 주변을 살피지 않고 무분별하게 접근하여 촬영하는 행위 ▲아티스트 차량 이동 시 안전사고가 우려될 만큼 위험하게 차량으로 따라오는 행위 등을 삼가해 주길 당부했다.

해당 공지사항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제발 처발 강화 좀 해라” “협조 구하지 말고 강경 대응 해주세요” “해외 사생팬들한테 한글 공지가 무슨 말” “사생은 팬이 아니고 범죄자다” “호텔에 들어가는 건 너무했다. 스트레스 엄청날 듯” “무섭고 소름돋는다” 등의 반응으로 분노를 드러냈다.

데뷔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워너원인 만큼 이들의 국내외 활동도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워너원의 당초 계약 기간은 18개월. 계약상으로 오는 12월 31일 공식 해체를 앞두고 있는 워너원을 둘러싸고 활동 기간 연장 등 다양한 이슈로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들의 인기만큼 부정적인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일부 극성 팬들의 어긋난 팬심이 아티스트는 물론 진정으로 아티스트를 위하는 대다수의 팬들에게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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