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토크박스] 김한수 감독, "박한이에게 원래 번트 사인냈다"

[스포츠월드=잠실 김재원 기자] “원래는 번트 사인이었다.”

맏형의 끝내기 안타에는 비밀이 있다? 박한이(39·삼성)는 7월21일과 22일 펼쳐진 한화전에서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달성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팀의 후반기 좋은 흐름에 보탬이 되며 연일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사인에 대한 에피소드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잠실구장에서 김한수 삼성 감독은 22일 경기에서 나온 끝내기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 감독은 “박한이에게 번트 사인을 냈다”며 “상대 팀의 야수진들이 적극적인 번트 시프트가 들어오게 되면 강공으로 바꾸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한화의 야수들이 그렇게 가깝게 오지도 않았는데 박한이가 적극적인 타격을 보였다”며 웃어 보였다. 명백한 사인 착오지만 결과적으로 끝내기 안타로 팀에게 승리를 가져다준 셈.

박한이는 22일 4-4 동점이던 9회말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올라 상대 정우람의 두 번째 공을 받아쳐 좌익수 방면 끝내기 2루타를 만들어냈다. 박한이는 원래 번트 자세였지만 강공으로 재빨리 자세를 바꾸며 자신의 스윙을 보여준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

박한이는 2001년 삼성에서 데뷔해 지금까지 한 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오며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로 불린다. 꾸준함의 대명사로 23일까지 올 시즌 69경기에서 타율 0.283(198타수 56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득점권 타율 0.310으로 해결사 역할까지 도맡으며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해내고 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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