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이룬 2018…채은성, 화려하게 빛나며 전반기 마무리

[스포츠월드=잠실 김원희 기자] LG 외야수 채은성(28)이 밝게 빛나며 올 시즌 전반기를 마무리 했다.

채은성의 방망이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승부를 갈랐다. 초반 터뜨린 투런포가 결승타가 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채은성이 올 시즌은 화려한 성적으로 절치부심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6월까지 타율 0.332(292타수 97안타), 13홈런을 기록하며 2016 시즌(타율 0.313, 9홈런)을 넘어서는 맹활약을 펼쳤다. OPS는 0.919로 5번 타자로서 역할 역시 톡톡히 해냈다. 지난 시즌을 생각하면 놀라운 반등이다.

채은성은 2016년과 달리 지난 시즌 타율 0.267, 2홈런 35타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그러나 2009년 신인 지명을 받지 못하고 신고 선수로 LG에 들어와 1군 선발에 서기까지, 산전수전을 겪으며 버텨온 악바리답게 이를 악물고 올 시즌을 준비했다. 2016년의 갈채에 마음만 조급해졌던 자신을 다잡고 ‘내 스윙’을 치는 데 집중 했다. FA 자격으로 올 시즌 LG 유니폼을 입은 ‘타격기계’ 김현수의 도움도 컸다. 류중일 감독도 앞서 채은성이 김현수를 통해 타격과 루틴에 대한 노하우를 흡수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11일 SK전에서도 어김없이 채은성의 빛나는 타격감이 발휘됐다. 0-0으로 이어진 2회말 채은성은 중전 안타를 뽑아낸 선두타자 김현수에 이어 타석에 올라 상대 김광현의 4구째 직구를 강하게 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채은성의 홈런포로 경기 분위기는 LG 쪽으로 기울었고, 5회말 정상호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하며 3-1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오른 헨리 소사도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 1실점으로 완벽한 호투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LG는 48승(1무40패)을 챙기며 4위를 지켰다.

이날 투런포로 채은성은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하며 팀 내 홈런 1위인 김현수(16개)의 뒤를 바짝 쫓았다. 시즌 타율도 0.327로 올려 7월 살짝 주춤햇던 방망이에 다시 힘을 불어넣으며 전반기를 마무리 했다.

채은성은 경기 후 “경기 초반 상대 에이스 투수가 직구 위주의 빠른 공을 던질 것이라 예상하고 대비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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