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압도적 첫방…'미스터 션샤인', 레전드 드라마의 탄생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기대만큼 화려했다. ‘미스터 션샤인’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절대 필력’의 김은숙 작가, ‘히트작 메이커’ 이응복 감독의 만남만으로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나아가 이병헌의 복귀작, 김태리의 첫 브라운관 데뷔작이자 유연석 변요한 김민정 등 화려한 출연진들의 열연이 예고되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기대만큼 알찬 첫 방송이었다. 웅장한 스케일과 풍성하고 화려한 영상미,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흡인력 있는 스토리 전개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미스터 션샤인’의 첫 방송 시청률은 8.9%(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최고 시청률은 10.6%까지 치솟으며 역대 tvN 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중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전쟁신이었다. 이제껏 여느 드라마에서 다뤄지지 않은 구한말 격변의 조선을 박진감 넘치게 그려냈다. 신미양요(1871년)가 벌어지던 시점의 조정과 백성들이 처한 상황을 설명했고, 조선을 향해 내달리는 함선과 치열한 전쟁신 등 스펙터클한 장면들을 장엄하게 담아내 역대급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주인공들의 서사도 촘촘하게 그려졌다. 유진(이병헌)이 어린시절 겪어 온 처절한 이야기와 미국 군함을 타고 군인의 길로 나서게 된 사연, 그리고 의병활동을 하다 죽음을 맞이한 부모를 둔 사대부 영애 고애신(김태리)의 당차고 강인한 면모까지 설득력있게 보여졌다. 각자의 상황에서 왜 그와 같은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시청자를 위한 섬세한 서사를 담아냈다.

김태리의 부모로 특별 출연한 배우 진구와 김지원의 열연도 돋보였다. 짧은 등장에도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남기며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격변의 시대에서 나라를 지키려 한 의병들의 희생을 그리며 흡인력을 한껏 높였다.

엔딩 장면에 등장한 박효신의 OST ‘그 날’ 또한 ‘미스터 션샤인’의 웅장함을 더했다. tvN ‘도깨비’에 이어 ‘미스터 션샤인’이 또 한 번의 OST 신드롬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미스터 션샤인’은 지금까지 다뤄지지 않았던 구한말 격변의 조선을 담아내며 깊은 울림과 감동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할 것을 예고했다. 첫 방송부터 tv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운 ‘미스터 션샤인’이 또 어떤 기록을 수립해 나갈지 기대를 모으는 상황. 배우들의 막강한 연기력과 대한민국 최고 제작진의 만남이 주말 밤 시청자들의 보는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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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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