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토크박스] 류중일 감독 "와이라노 이 사람이!"

“내 지도력 덕? 와이라노 이 사람이!”


류중일 LG 감독이 24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칭찬에 머쓱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LG는 현재 팀 타율 0.303으로 이 부분 리그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상위 타선부터 하위 타선까지 모든 선발 타자들이 너나할 것 없이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덕이다. 23일 롯데전에서도 불붙은 타선에 힘입어 18-8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이에 LG는 43승(34패)를 챙기며 리그 3위로 도약했다. 그야말로 승승장구 중인 상황. 이날 취재진이 “감독님의 지도력이 선수들의 배트를 살아나게 한 것 같다”고 극찬하자 류 감독은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난 그냥 가만히 있는데…”라고 겸손한 말을 전했다. 이에 다시 한번 “그렇게 조용히 선수들을 지켜보시는 게 지도력의 비결 아닌가”라고 하자 “와이라노 이 사람이!”라고 민망해 하는 모습을 보여 더그아웃은 웃음바다가 됐다.

잠실=김원희 기자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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