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토크박스] 장정석 감독 “나아져야죠”

“나아져야죠.”


장정석 넥센 감독이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전날 터진 박동원과 조상우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풀이 죽어있던 선수단이었다. 그 여파였을까. 넥센은 지난 23일 인천 SK전에서 2-13로 대패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심기일전했다. 24일 같은 장소 SK전을 앞둔 넥센 선수단은 전날보다 활기찬 분위기로 훈련에 돌입했다. 선발진에도 변화가 생겼다. 우선 투수 양현이 콜업됐다. 장 감독은 “(전날) 투수들이 많이 맞는 거 같아서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와 상의해 양현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양현은 언더핸드 투수로 뛰어난 변화구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또한 박병호도 선발진으로 다시 돌아왔다. 아직 아킬레스건이 100% 정상이 아닌 상황이지만 장 감독에 따르면 “박병호가 DH(지명타자)로는 뛸 수 있다고 말해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인천=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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