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글로벌 진출은 필수”

이재현(사진) CJ그룹 회장이 16일 경영 복귀 1년을 맞아 ‘글로벌 시장 1등’ 도약을 내세웠다. 지난 1년간 공격적인 인수합병(M&A), 투자 확대에 따른 성과를 지렛대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2018 온리원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초(超)격차 역량을 확보해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이 되자”고 밝혔다. 그는 경영에 복귀한 후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그동안 우리는 사업구조 재편,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대도약을 준비해왔고, 글로벌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았다”며 “국내 압도적 1등에서 나아가 글로벌 1등이 돼야 2020년 ‘그레이트 CJ’를 넘어 2030년 ‘월드베스트 CJ’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년 전 이 회장은 CJ 블로썸파크 개관식을 계기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1600억원대 조세포탈·횡령·배임 혐의로 2013년 구속기소된 그는 극도로 건강상태가 안 좋았다. 만성신부전증 등을 앓고 있는 이 회장의 모습은 늘 휠체어에 몸을 맡긴 상태였다. 재판 과정에서 그룹이 “젓가락질도 못한다. 평생 못 걸을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휩싸여 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을 정도였다. 이 회장은 구속기소된 지 약 4년여 만인 2016년 8월15일 광복절 사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재계 안팎에서는 그의 건강 문제를 둘러싼 논란, 우려가 적잖았다. 사면 이후 10개월 만에 경영에 복귀한 이 회장의 건강은 크게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기업 성과도 나쁘지 않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CJ그룹의 투자액은 1조5652억원으로 전년 1조272억원과 비교하면 2929억원(23%) 증가했다. 계열사 중 CJ대한통운의 투자액은 4260억원으로 전년보다 375% 늘어나 가장 증가 폭이 컸다. CJ제일제당도 4451억원을 투자해 전년보다 1392억원(46%) 증가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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