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이승우&백승호 ‘AG 도전’ 끝나지 않았다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와 백승호(21·페랄라다)에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의 꿈은 사라지지 않았다. 다만 남은 시즌, 그리고 월드컵 기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번 출장의 최대 목적은 손흥민(토트넘)이었다.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 발탁이 유력한 손흥민과 소통하기 위해 영국을 찾았다. 김 감독은 “손흥민의 의지를 확인했고, 나 역시 손흥민을 활용할 생각이 확고하다”며 “우선은 월드컵을 준비해야 한다. 이후 차출에 대해서는 대한축구협회와 소통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출장 내용을 설명했다.

이 가운데 주목할 점은 김학범 감독이 스페인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활약 중인 이승우까지 살피고 왔다는 점이다. 사실 백승호와 이승우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이끌어 갈 주역으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손흥민-황희찬(잘츠부르크)-백승호-이승우로 이어지는 공격진 ‘판타스틱 4’가 탄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그러나 이번 시즌 성인 무대로 올라서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백승호와 이승우는 FC바르셀로나를 떠났다. 백승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지로나FC로 이적한 뒤 이번 시즌 3부 소속 페랄라다에서 뛰고 있다. 이승우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헬라스 베로나로 이적했다. 이적 이후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백승호는 32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득점은 1골뿐이다. 이승우의 경우 11경기에 출전에 그쳤고, 선발 출전 경기는 아직 없다. 아직 데뷔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안게임 공격진의 향방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황희찬 그리고 또 다른 와일드카드 후보 권창훈으로 압축되고 있다. 여기에 소속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조영욱(FC서울)과 전세진(수원 삼성)도 서서히 시선을 받고 있다. 백승호와 이승우의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김 감독은 “백승호, 이승우와 만나 식사도 하고 대화를 나눴다. 선수 모두 의지가 강했다”며 “아직 명확하게 말할 순 없지만, 대표팀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희망의 여지를 남겨둔 것이다.

김 감독은 월드컵 기간에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백승호와 이승우가 자카르타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소집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하며, 여기에 자신의 능력을 어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사활을 걸어야 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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