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장현수-김민재 체제 '경쟁' 불지피나… 신태용 감독, 정승현 주목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장현수(27·FC도쿄)-김민재(22·전북현대)로 이어지는 한국 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 체제에 정승현(24·사간 도스)이 뛰어든다. 정승현은 포백-스리백의 옵션 변화를 위한 매개체이며, 상황에 따라 주전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어 시선을 모은다.

신 감독이 오는 6월 막을 올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수비진 강화에 전력을 쏟는다. 신 감독은 “월드컵 본선 개막 직전까지 완벽하게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바로 수비진 강화”라며 “우선 수비진 구성을 확정 짓고, 이를 바탕으로 조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단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진 가운데 신 감독의 신임을 받는 중앙 수비 자원은 바로 장현수와 김민재이다. 지난 3월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장현수와 김민재를 가동하면서 점검을 마쳤다.

물론 장현수와 김민재는 각각 약점을 안고 있다. 장현수는 경기마다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는 모습을 연출했고, 김민재는 큰 대회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이들보다 믿음을 주는 수비수가 없다다. 대체할 자원도 부족하다. 장현수는 수비진 조율과 경기 운용, 전술 소화 능력에서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김민재는 전방 압박과 패스 차단 그리그 빌드업 능력까지 갖췄다. 신 감독은 이들을 중심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리면서 세부적인 전술을 가미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신 감독은 정승현의 활약에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승현은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에서 수비수로 출전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신 감독은 이미 2016 리우올림픽부터 정승현과 호흡을 맞추며 성장세를 눈으로 직접 지켜봤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정승현은 이미 신 감독의 인재풀 안에 포함된 선수”라며 “갑자기 지켜보는 선수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승현은 상대 패스 길목을 차단해 역습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좋다”며 “신 감독께서 역습 축구를 구사할 대표팀 수비진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자원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정승현을 포함해 일본 J리그에 활약하고 있는 선수의 경기력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주 일본으로 향했다. 다만 정승현은 지난 7일 세레소 오사카-사간도스전을 앞두고 가벼운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에 오는 28일 다시 출장길에 올라 29일 열리는 감바 오사카와 사간 도스의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정승현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표팀에 합류할 경우 포백에서 스리백 전환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신 감독은 지난 3월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장현수-김민재-홍정호로 이어지는 스리백을 가동했으나, 기대했던 홍정호는 아직 100% 몸상태가 아닌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정승현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장현수-김민재 체제에도 경쟁의 불을 지필 수 있다.

신 감독의 시선, 그리고 정승현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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