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오타니 449피트 대형 홈런… ‘괴력’ 원천은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오타니의 이름이 미국 메이저리그 하늘에 울려퍼졌다.

'괴물'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3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3호 홈런을 작렬했다. 특히 이번 홈럼은 449피트(약 138m)를 날아간 대형 홈런이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치른 오클랜드와 홈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0-6으로 뒤진 2회말 2사 후 중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볼카운트 2B에서 오클랜드 우완 선발 다니엘 고셋의 3구째 시속 93.8마일(151㎞)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한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로써 오타니는 미국 메이저리그 3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3호 홈런을 작렬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받기 전까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아냥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기우였다. 무시무시한 파워를 바탕으로 연일 대포를 쏘아올리고 있다. 특히 이날 홈런은 오타니의 괴력을 증명하는 아치였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스탯캐스트' 측정에 따르면, 오타니의 3호 홈런은 112마일의 속도와 26도의 발사각을 그렸다. 최고 높이 100피트(30.5m)였고, 비거리는 449피트(136.8m)였다. 오타니가 기록한 3개의 홈런 중 가장 빠르고 멀리 날아갔다.
오타니의 3호 홈런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7번째로 멀리 날아간 홈런이다. 최고 비거리는 아비살리 가르시아(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기록한 481피트였고, 이어 마르셀 오수나(세인트루이스)의 479피트(146m), 맷 아담스(워싱턴)의 460피트(140.2m)가 2~3위를 기록 중이다.

오타니의 홈런은 이들 괴물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었다. 오타니의 이러한 괴력은 어디서 나올까. 오타니는 일본 시절부터 간결하고 빠른 스윙 스피드를 자랑했다. 일본에서도 최정상급 스윙 속도를 선보인 오타니는 빠른 스윙에 정확한 임팩트까지 겸비했다. 때문에 일본에서 가장 이상적인 타구 발사각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행보가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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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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