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팬 여러분,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에 주의하세요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스포츠토토 팬 여러분,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에 주의하세요

최근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가 급증하면서 그에 따른 피해 사례 또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휴가복귀 중인 군인이 불법스포츠도박 중독으로 인해 쌓인 빚 때문에 자살을 시도하려 했고, 광주 지역에서는 외국인 근로자가 유사한 이유로 살해 당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또한, 대전에서는 불법스포츠도박 운영자로부터 대포통장을 불법으로 유통해 수 억원을 챙긴 일당 10명이 검거됐으며, 얼마 전에는 중국 청도에 사무실을 두고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20대에게 집행유예와 함께 추징금 1064만원이 선고되기도 했다.

이렇듯, 불법스포츠도박은 남녀노소와 국적을 불문하고 우리 사회에 큰 해악이 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건전하게 스포츠베팅을 즐기는 스포츠팬들은 더욱 많은 유혹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내에서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와 온라인 발메사이트 베트맨만이 유일한 합법

국내외 스포츠를 대상으로 하는 모든 체육진흥투표권은 정식 허가를 받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만이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온라인 역시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인 베트맨 이외의 스포츠 베팅 관련 온라인 사이트는 모두 불법으로 간주된다.

불법스포츠도박사이트들의 경우 스포츠토토(회차당 1인 10만원까지 구매 가능)와 달리 베팅 금액에 제한을 두지 않아 사행성을 조장할 수 있는데다, 가짜 명의를 가진 이른바 ‘대포통장’ 을 통해 참가금액을 끌어 모은 다음 배당금 지급 없이 사이트를 폐쇄하고 잠적하는 경우가 많아 참가자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어 사법처리 또한 어려운 실정이다.

사이버 머니, 현금, 아이템 등을 걸고 스포츠의 경기결과를 예측하는 유사행위를 비롯해 체육진흥투표권사업과 관련한 각종 부정행위를 목격한 사람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내에 있는 클린스포츠 통합콜센터(1899-1119)를 통해 신고할 수 있으며 신고 사안에 따라 포상금 또는 상품권이 지급된다.

한편,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불법 스포츠베팅사이트를 운영자뿐만 아니라 불법 스포츠도박사이트에 참여한 사람의 경우에도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기 때문에 더욱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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