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회의 풍경소리] 꿈이 주는 의미들

인간의 꿈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은 항상 공존한다. 우주여행을 하는 과학시대가 되었어도 꿈의 원인과 구조 등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확실히 단정하지 못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램(RAM)수면이라고 불리는 일정 시간 동안 꿈을 꾼다는 정도를 밝혔을 뿐 이것이 꿈을 꾸는 이유와 전개 등 꿈의 속성을 명확하게 정의 내린 것은 아니다. 특히나 인간의 깊은 내면 의식, 그 이상의 무의식과 꿈의 관계에 이르면 이는 더욱 모호해진다. 이런 이유로 불교에서 얘기하는 제8식 아뢰야식(함장식)을 통한 꿈과의 연결 설명쯤 돼야 그나마 과학이 풀지 못한 꿈의 메커니즘에 대해 이해를 하곤 하는 것이다.

꿈을 꾼다는 사실 만큼은 확실하다.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가는 낮의 현실 또는 현생과 비교할 때 꿈은 분명 우리 무의식 심층 세계이다. 이로써 전생 또는 그 전전생의 삶의 궤적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맞이할 미래에 대한 예시적 기능이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게 된다. 그렇다면 분명 좋은 꿈도 있고 불길한 꿈도 있다는 얘기가 되며 실제로도 꿈을 통한 예시에 대한 수많은 경험들이 있다. 꿈 중에서도 가장 일반적으로 친숙한 것은 태몽이리라. 아기를 잉태하는 임산부는 물론 친정어머니나 남편들이 대신 태몽을 꾸는 경우도 있다.

성인들이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들은 태몽부터 남다르다. 당시의 시대상에서 길몽으로 여겨지는 그 이상의 상서로운 태몽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의 경우도 태몽을 다반사로 꾸기는 한다. 그렇다면 태몽이 확실하다 해도 반드시 좋은 태몽이라 확신할 수 있는가. 나쁜 태몽도 과연 존재하는가. 그렇다. 태몽 역시 좋은 태몽과 나쁜 태몽이 존재하는데, 실제로 필자의 지인 중 한 명은 꿈에 썩은 나무 등걸을 보았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임신사실을 알게 되어 몹시 고민이 되었다 한다. 활짝 핀 꽃이나 탐스러운 과일, 또는 용맹한 동물이나 빛나는 비늘을 가진 물고기가 아닌 썩은 나뭇등걸은 아무리 잘 해석해 보려 해도 좋은 상징을 찾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꿈보다 해몽이라 하지만 인간의 통념과 상식을 벗어나는 해몽은 억지이기 때문이다. 결국 그녀는 아이를 낳지 않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한다.

그 다음은 성장통으로 대변되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꿈이라든지 홍수나 물에 관한 꿈 등이 일반적일 것이다. 꿈에 물을 보면 좋다는 속설이 있긴 하지만 물도 물 나름이다. 시냇물이나 홍수처럼 많은 물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꿈도 있을 것이고 때로는 집이 잠기는 꿈도 있으니 일괄적으로 길흉을 말하기는 어렵다. 물의 색깔과 흐름의 모양새, 비가 올 때인지 아닌지 등등 꿈에 대한 해석과 풀이는 여러 전후 사정을 살펴야 하는 것이다.

돌아가신 부모님이나 선망조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역시 마찬가지다. 살아 생전에 공덕을 많이 쌓은 조상들은 후손들의 꿈속에 나타나 경사가 되는 암시를 주기도 한다. 반대로 조상님이 꿈에 나타나는 모양새에 따라 오히려 천도재를 지내드려야 하는 경우도 보게 된다. 보통 정초에 꾸는 꿈은 그 한 해의 전체 운을 대변하기도 한다. 꿈의 우선적 기능은 예지몽에 해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김상회의 풍경소리에서는 부산·경남지역의 애독자들을 위해 매주 토요일 부산지역에서 상담(010-2172-5114)을 진행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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