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임기영 “정수와 저요? 서로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박)정수와 저요?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두산과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맞아 경기장에는 오랜만에 팬들의 응원소리로 활기를 띄었다. 반가운 선수들 가운데서도 유독 시선을 끄는 이가 있었으니, 다름 아닌 KIA 투수 임기영이다. 스프링캠프 내내 어깨 통증으로 실전 등판을 하지 못했던 임기영은 이날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투구 수는 45개. 일단 올 시즌은 2군에서 시작하지만, 몸 상태가 나쁘진 않은 듯했다. 임기영이 시즌 초반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이 자리를 메울 자원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예비역’ 박정수도 그 가운데 한 명이다. 흥미로운 점은 임기영과 박정수는 서로 많은 것들을 물어보며 부족한 점들을 채우고 있다는 점이다. 임기영은 “가령 내가 정수에게 체인지업을 알려주면, 정수는 커브를 가르쳐준다.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둘 다 선발로 뛸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모두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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