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성 주입식교육까지…롯데는 포수 야간공부도 시킨다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롯데의 스프링캠프 목표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주전포수의 발굴이다. 그런데 마뜩지않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조원우 감독과 장재중 배터리코치, 전력분석팀은 공수 본인이 가진 기량의 성장 외에 각종 데이터를 주입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겨울 롯데는 강민호가 삼성으로 FA 이적했다. 롯데는 충격이었다. 당장 주전포수가 사라졌고 전혀 대비도 하지 못했다. 전체전력에서 치명적인 약점으로 손꼽힌다.

시간이 흘러 조원우 감독은 4명의 포수를 데리고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보유한 포수 총 7명 중 김사훈과 강동관, 나종덕, 그리고 강민호의 보상선수로 영입한 나원탁이다. 하지만 네명 모두 부족한 게 사실이다.

김사훈은 부산고 출신으로 2011년 육성선수로 2012년부터 1군을 경험했지만 아직 알을 깨지 못했다. 지난해는 57경기에서 타율 0.184(76타수 14안타) 8타점에 머물렀다. 강동관은 2015년 1차 지명, 나종덕은 2017년 2차 1번, 나원탁은 2017년 2차 2번(삼성) 선수다. 1군 경험이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주가량 이들을 지켜본 조원우 감독의 평가는 어떨까. 조 감독은 “아직 한명 한명 얘기하기는 어렵다. 기본적인 훈련을 하고 있고 실전을 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경쟁구도 속에서 열심히 훈련 중”이라며 “결정된 것은 없다. 게임도 해봐야 한다. 주전 경쟁중이고 캠프 초반이다 평가는 이르다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연습경기를 해보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 보니 롯데는 포수들을 속성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올인하고 있다. 아무리 가르쳐도 본인이 습득하고 성장해야하는 기량이다. 이런 가운데 외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바로 각 구단 타자들의 스타일이다. 강민호는 경험으로 축적된 데이터가 많았지만 현 선수들은 이 부분에서 부족하다. 그래서 그런 데이터를 구단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장재중 코치는 야간에 9개 구단 타자의 스타일 하나하나를 전력분석하고 있다. 그 분석한 데이터를 저녁마다 따로 교육을 시키고 있다. 속성 주입식 교육이다. 전력분석팀도 정신이 없다. 사흘에 한번씩 9개 구단 분석 모임을 하면서 교육자료를 만든다.

조 감독은 “강민호는 축적된 데이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 우리 선수들은 그게 부족하다”면서 “저녁시간도 없이 장재중 코치가 정말 고생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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