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는 13일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75점으로 14위에 랭크됐다. 지난 2014 소치 올림픽 당시 20위 보다는 더 높은 성적. 그러나 결선 무대에 진출할 자격이 주어지는 상위 12명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결국 이번 대회 여정은 여기서 끝이 났다.
출발은 괜찮았다. 자신이 계획한 모든 기술을 소화한 뒤 75점을 따내며 1차 시기 9위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이진 못했다. 두 번의 연기 중 더 높은 점수가 순위로 반영되지만, 2차 시기에서는 오히려 전보다 적은 72점에 그쳤다. 예선 12위 켄트 칼리스터(호주)의 격차는 단 2점에 불과해 더 아쉬움을 남겼다.
1차 시기 58점으로 17위에 올랐던 '막내' 권이준은 2차 시기에서 62.75점을 얻었지만, 경쟁자들의 선전으로 21위로 예선을 마쳤다, 세 번째 올림픽을 치르는 김호준은 어깨 부상을 안고도 완주했다. 2차 시기에서 넘어지면서 1차 시기 점수 54.50점으로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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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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