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스타] 장혁 “‘돈꽃’, 캐릭터의 모순점들이 끌렸다”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장혁이 ‘돈꽃’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MBC 주말극 ‘돈꽃’은 ‘주말극스럽지 않은 주말극’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토요일 2회 연속 방영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편성에 초반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 하지만 폭풍 전개와 반전, 배우들의 열연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연일 경신하며 무려 23.9%의 시청률로 화려한 종영을 맞았다.

최근 진행된 ‘돈꽃’ 종영인터뷰에서 장혁은 “‘즐겁게 망하자’며 시작한 드라마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촬영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장혁은 “감독님의 입봉작이라는 자체가 하나의 에피소드가 아니었나 싶다. 김희원 감독님이 B팀을 맡기로 하셨다가 여러 상황으로 인해 메인 감독님이 되셨다. 나도 세 번이나 고사한 작품이었다. 뭔가 상황이 안맞았지만 결국 나에게 오더라”며 “여성 감독님이 있다면 플러스 알파되는 부분이 있을거라 생각했다. 복수에 치정을 더하는, 애증이 있어서 복수 이면의 갈등도 생기는 그런 부분들은 더 잘 표현해주실 것 같았다”라고 말하며 제작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또 “초반에 감독님과 했던 얘기가 ‘즐겁게 망하자’였다.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왜 주말이냐’ 이야기를 하셨다. 4부까지 찍고 토요일 2시간 연속 방영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정말 망하려고 하나’ 생각도 했다. 정말 ‘미니’스럽게 찍었다. 주말극을 누가 이렇게 찍냐는 이야기가 많아서 그때 또 한 번 이야기했다. 어차피 망할 드라마인데, 중요한 건 즐기는 거 아니냐고. 즐긴다고 생각했고, 즐겼기 때문에 서로 앙상블이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돈꽃’에서 가장 끌렸던 장면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기자의 약점을 잡아 사진을 뿌리던 장면과 윤서원(한소희)에게 돈 줄 테니 떠나라고 말하는 신이 끌렸다. 극 중 강필주는 고고하고 젠틀한, 냉정한 캐릭터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면도 있구나. 그런 대조적인 상황에서 오는 감정의 모순 지점이 끌렸다”고 답했다.

“사실 복수는 3회만에 가능했다. 극 중 강필주는 기업 변호사로서 비리도 다 알고 있고, 폭로하면 바로 복수가 가능했다. 하지만 증오만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니라 사랑도, 우정도 있기에 달랐다. 장부천(장승조)에게는 내가 가해자였다. 친구로만은 갈 수 없었다. 그를 좋아하고 그에게 미안해지면 반대로 죽은 내 동생과 엄마한테 미안하니까. 또 이용만 하려던 여자는 첫사랑이었다. 이런 모순점들이 있어 더 매력적인 작품이었다”고 언급하며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장혁은 ‘돈꽃’에서 숨겨진 청아그룹 장손이자, 정체를 숨긴 채 정말란(이미숙)에게 복수하기 위한 인생을 살아온 강필주 역을 맡았다. 그는 절제된 말투와 행동,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매회 반전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싸이더스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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