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뜻한 시작’ 수원, 시드니 원정으로 기세 이어갈까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처음의 기세를 이어라!

프로축구 수원삼성이 14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1차전 시드니 FC 원정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수원의 행보는 예년과 달랐다. 최근 몇 년간 모기업 지원 약화로 얼어붙은 이적시장을 보냈다면 이번 겨울은 임상협, 바그닝요, 데얀, 크리스토밤, 이기제 등 알찬 영입으로 모처럼 선수층을 살찌웠다. 득점 1위 조나탄(톈진)을 중국으로 보내면서 얻은 거액의 이적료(약 60억원)로 쏠쏠한 쇼핑에 성공한 것이다.

폭풍영입의 성과는 첫 경기부터 여실히 드러났다. 수원은 지난달 30일 ACL 플레이오프 탄호아(베트남)전을 5-1 대승으로 장식했다. 바그닝요(2골1도움), 임상협(1골 2도움), 데얀(1골1도움), 이기제(1골) 이적생들의 합작품으로 만든 승리라 더욱 짜릿했다.

이제 기세를 조별리그로 이어가야 한다. 시드니는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과 FA컵 더블을 거둔 부담스러운 상대다. 게다가 호주는 한창 시즌 중이라 경기력도 최상이다. 원정길이 멀어 선수들 체력관리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수원의 믿는 구석은 데얀이다. 올 시즌 서울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검증된 골잡이’ 데얀은 ACL에서도 상당한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과거 서울과 베이징(중국)에서 뛰며 ACL 통산 27골을 기록 중이다. 데얀보다 ACL에서 골을 많이 기록한 선수는 이동국(32골·전북), 알 샴라니(29골·알샤밥)뿐이다. 데얀은 이미 수원 데뷔전에서 골맛을 보며 적응이 끝났음을 선언했다. 호주에서도 골 행진을 이어준다면 더 바랄 게 없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보강 없이 3개 대회(리그, ACL, FA컵)를 병행하느라 상당히 힘들었고 결과도 좋지 못했다. 올해는 다르다. 이적생들의 팀 적응도도 상당히 높아 공격의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다. 시드니 원정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제주는 홈에서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G조 1차전을 치른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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