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조정석 "변신 필요해, 모험과 도전의 해 될 것"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배우 조정석의 흥행 비결, 그것은 끊임없는 변화와 시도에 있었다.

최근 종영한 MBC ‘투깝스’는 정의감 있는 강력계 형사 차동탁에게 뺀질한 사기꾼 영혼이 들어가 사건을 파헤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드라마. 극중 조정석은 형사 차동탁과 사기꾼 공수창(김선호)이 빙의된 두 가지 모습을 소화해내며 ‘원맨쇼’로 극을 이끌었다. 큰 비중에 “촬영하면서 공진단을 두 번이나 먹었다”고 전할 정도로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었지만, 조정석은 두 인물을 오가는 연기에 도전해 완벽하게 해내며 이번에도 ‘역시’라는 칭찬을 받아냈다.

조정석은 2004년 뮤지컬 ‘호두까기인형’으로 데뷔,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활약하다 2011년 MBN 드라마 ‘왓츠 업’으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이후 2012년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주인공인 과거 승민(이제훈)의 친구 납뜩이 역을 맡아 진지한 코믹연기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대중에게 단박에 이름을 알렸다. 더불어 비슷한 시기 방송된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납뜩이와 정반대 캐릭터인 은시경 역을 맡아 반전 매력을 선보여 쐐기를 박으며 이후 스타덤에 올라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후 대중에게는 믿고 보는 ‘조정석표 연기’로 자리 잡으며 매 작품 그의 활약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그러나 스스로는 그 기대에 안주해 있기 보다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오랜만에 연극 ‘아마데우스’로 무대에 서는 것도 같은 맥락의 이유다. 인터뷰를 통해 “장르가 국한된 배우가 되고 싶진 않다.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하 갖고 있는 (이미지의)교집합이 전혀 없는, 그런 연기도 해보고 싶다“며 배우로서 포부를 드러낸 조정석. 특히 올 한 해를 “모험과 도전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지며, 새롭게 만날 그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1인 2역을 해냈다.

“끝나니 후련하다. 체력적으로 정말 많이 힘들었다. 아무래도 1인 2역이다보니까 분량이 많았다. 모르고 들어간 것도 아닌데 그럼에도 깜짝 놀랄 만큼 힘들었다. 3개월 동안 많으면 하루 3시간 자면서 했다.”

-1인 2역 상대였던 김선호와 호흡은 어땠나.

“아주 좋았다. 선호 첫 인상도 좋았고 워낙 같이 있는 시간 많다 보니 주고받은 얘기도 너무 많고, 같이 연기를 하면서 센스도 순발력도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다.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이유 이승기 이번엔 혜리까지 가수인 배우들과 호흡을 자주 맞췄던 것 같다.

“듣고 보니 그렇다. 나 역시 뮤지컬 무대에도 오르고 하다 보니 그런 친구들과 연기 외적인 부분도 얘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 대기 시간에 사적인 얘기 할 때 음악적인 얘기 많이 했다. 저도 음악 듣는 걸 좋아하니까 대기할 때 노래를 틀어놓곤 했는데 좀 예전 노래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혜리가 ‘너무 좋다, 무슨 노래냐’고 묻곤 했다. 조금 세대차이가 느껴졌다.(웃음)”

-그렇게 힘들었던 드라마를 끝내고 바로 연극 무대에 뛰어든다.

“맞다. 공식적으로는 7년만이다. 그런데 사실 드라마를 들어가기 전에 이 작품을 먼저 접촉하고 있었다. 사실 전부터 너무나 좋아하던 작품이고 또 하고 싶었다. 확정이 조금 늦게 났는데 스케줄상 시기가 맞아야 했기 때문이다.”

-차기작을 왜 연극으로 결정했나. 무대에 대한 갈증이 있었나.

“갈증이라기보다는 무대와 브라운관, 스크린을 넘나드는 배우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아마 무대도 드라마도 영화도 다 해봤으니까 감은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해서 왔다갔다를 시도해볼 수 있는 거 같다.”

-‘아마데우스’란 작품의 매력은 무엇인가.

“‘천재 모차르트’ 역할을 어떤 배우가 마다하겠나. 중1 때 영화 ‘아마데우스’를 봤던 기억을 잊지 못한다. 당시에는 배우가 되려던 생각이 없었는데도 정말 너무 재밌게 봤다. 그렇게 마음속에서 동경하던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영광스럽다. 그 영화가 ‘명작’으로 많은 분들께 재미를 줬다면 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또 그 이야기 자체가 과거에도 그랬고, 후세에도 분명히 많은 사람들에게 득이 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이야기라는 확신이 있다. 그런 부분이 작품 선택한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주연 배우로서 만나는 드라마 모두 흥행했다. 작품 선택이 점점 어려워질 것 같은데.

“앞으로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한다. 사실 어떤 역할이 너무 좋은데 그 작품이 재미가 없으면 하기 어렵다. 때문에 배우는 처음으로 작품이 좋아야 할 수 있다는 우선순위가 있었는데, 점점 팬층도 다양해지고 하다보니까 작품 행보에 있어서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 많은 분들이 조정석이라는 배우한테 기대하는 게 무엇인지, 또 내가 그걸 얼마만큼 조절할 수 있을지 영민하고 신중하게 잘 선택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대중이 원하는 이미지만 계속 맡다보면 쉽게 소모된다. 타이밍에 맞게 변신도 필요한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아마데우스’ 선택은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이 끊임없이 조정석을 연기하게 하나.

“연기 하는 게 너무 좋다. 다른 배우들도 아마 그렇게 답하겠지만 그게 사실이다. 그만큼 연기가 삶의 일부분이 돼버렸으니까. 더불어 재미가 없으면 이렇게 하지도 못할 거다.”

-30대의 마지막 해다. 올해 배우로서 계획이 있다면.

“작품으로는 ‘아마데우스’에 이어 먼저 찍어놨던 ‘마약왕’이 개봉한다. 외에 개인적으로도 기대하는 바가 큰 해다. 새해를 맞으면 다들 각오를 다지지 않나. 올해는 새로운 모험, 도전 이런 것들이 눈에 띄게 보여질 수 있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힌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문화창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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