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둥지 찾는 오승환, 컵스-밀워키도 관심 있다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2018시즌 새 보금자리를 찾고 있는 ‘끝판왕’ 오승환(36)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미국 매체 ‘세인트루이스 베이스볼 위클리’의 브라이언 스털 기자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서 “시카고 컵스와 밀워키 브루어스 등 몇몇 팀들이 오승환에게 관심이 있다. 현재 오승환의 몸상태는 괜찮다”고 알렸다.

오승환은 오승환은 빅리그 진출 첫 해인 2016시즌 76경기에서 79⅔이닝을 소화하며 6승3패 19세이브 14홀드에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 빅리그 불펜 투수 중 최정상급 성적을 냈다. 그러나 마무리 보직으로 시작한 지난해에는 62경기에서 59⅓이닝을 던지며 1승6패20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2017시즌을 끝으로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이 끝났고, 오승환은 현재 FA 자격으로 새팀을 물색중이다.

이날 스털 기자가 언급한 컵스와 밀워키는 올 겨울 불펜 보강이 필요한 팀들이다. 공교롭게도 컵스와 밀워키는 오승환의 이전 소속팀인 세인트루이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해 오승환을 기량과 구위를 직접 체감한 구단이다.

현재 두 팀 뿐 아니라, 현지에서는 꾸준히 오승환에 관심을 나타내는 구단이 언급되고 있다. 최근에는 클리블랜드가 오승환에 관심이 있는 팀으로 알려졌다.

오승환 측은 현재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올겨울 스토브리그에 나온 불펜 투수들이 아주 높은 가격에 계약한다는 점도 오승환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이렇게 수요가 있는 상황에서 충분히 계약 내용과 대우 등을 따져보겠다는 게 오승환 측의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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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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