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트남] 윤승원, 지옥-천국 오간 ‘파넨카킥&프리킥’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윤승원(FC서울)이 지옥과 천국을 오갔다. 파넨카킥으로 좌절했지만, 절묘한 프리킥으로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살렸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11일 중국 장쑤성 쿤산 스타디움서 열린 베트남과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1차전서 후반 27분 이근호(포항)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봉길호는 조별리그 1차전을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다만 경기력에서는 아쉬움이 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대표팀은 이날 베트남에 앞선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전바 16분 응우웬 꾸앙 하이에 선제 실점을 하는 등 0-1로 끌려갔다. 전반 28분 조영욱(서울)의 동점골로 전반을 1-1로 마치긴했지만,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특히 슈팅 수에서 4-1로 앞섰으나 유효 슈팅은 각 1개씩 베트남과 같았다. 점유율은 75%로 베트남을 압도한 점을 감안하면 문전 세밀함이 아쉬웠다.

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북 현대의 신예 장윤호를 투입하면 변화를 노렸다. 덕분에 중앙 공격이 활발해졌다. 덕분에 이근호가 상대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윤승원이 파넨카킥 실축으로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윤승원은 지난 2016년 12월 FA컵 결승전에서 과감한 파넨카킥으로 골을 성공시킨 바 있다. 당시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며 다시 한 번 파넨카킥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에 완벽하게 읽혔다. 후반 초반 베트남을 완전히 무너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더 컸다.

그러나 후반 27분 페널티킥 실패를 지울 절묘한 프리킥을 문전으로 띄웠다. 키커로 나선 윤승원은 베트남 문전으로 강하고 빠르게 감아찬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이근호가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근호의 문전 쇄도와 정확한 헤딩이 인상적이었고, 특히 윤승원의 프리킥이 빛났다. 지옥 문턱에서 천국으로 돌아선 윤승원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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