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재계약설' 손흥민&토트넘, 진짜 고민 '아시안게임'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5·토트넘)이 주가폭등이다. 최근 4경기 연속골을 작렬하면서 현지 언론의 호평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재계약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활약이라면 당장 계약 연장이 이뤄지는 것도 불가능한 것이 아니지만, 변수가 하나 있다. 바로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이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른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과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2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3일 EPL 왓퍼드전과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포엘전, 그리고 9일 EPL 스토크시티전에 이어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리그 5호골이자, 시즌 8호골이다. 특히 이날 득점으로 해리케인(18골)에 이어 팀 최다득점 2위로 올라섰다. 그만큼 팀의 핵심이자 에이스로 고공비행을 펼치고 있다는 뜻이다.

현지 언론은 호평을 내렸다. BBC,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유력 매체는 손흥민을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특히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팀내 최고인 평점 7점을 부여하며 “쉼 없는 움직임으로 상대를 흔들었다”며 “자신을 택한 포체티노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라고 칭찬했다.

이 가운데 계약 연장에 관한 이야기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언론 미러는 14일 “지난 4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에 관해 언급했다”며 “8개월이 흘렀고, 시즌 초반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한 손흥민은 계약 연장의 자격이 있음을 충분히 증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5년 계약을 맺었다. 즉, 손흥민은 2020년까지 토트넘 소속이다. 미러는 “당시 손흥민의 이적료 2300만 파운드(한화 약 336억원)는 이제 바겐세일인 것 처럼 보인다”며 “손흥민의 현재 활약에 걸맞은 계약이 필요하다”고 계약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한 가지 변수가 있다. 물론 2018 러시아월드컵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월드컵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친다면 몸 값이 더 올라갈 수 있다. 그런데 진짜 변수가 숨겨져 있다. 바로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이다.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 병역을 해결한다면 몸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은 토트넘의 선수 차출 의무가 없는 대회이다. 토트넘의 고민은 여기서 시작한다. 손흥민은 경우 러시아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크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경우 약 2개월을 대표팀에서도 시간을 보내야 한다. 러시아월드컵은 2018년 6월14일에 개막해 7월 중순 막을 내린다. 손흥민의 경우 짧게는 2주, 길게는 3주 정도 월드컵 무대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가 끝나면 약 한 달 후인 8월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이 대회 역시 9월2일에서야 막을 내린다. 축구의 경우 대회 마지막날 또는 폐막식 전날 열린다.

병역 의무를 해결할 수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토트넘 입장에서는 차출에 적극적일 수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 2개월 사이에 잇달아 국제 빅 이벤트에 참여해야 하고, 그 피로도를 고려하면 시즌 초반을 통으로 날릴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차출을 불허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어떤 대화를 주고받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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