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회의 풍경소리] 자식복은 끝내주는 여인

하늘은 모두 좋은 복을 주지 않나 보다. 예년에 비해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빨리 마치려던 순간에 한 여인이 들어섰다. 필자는 빠르면 오후 5시에는 사무실 문을 닫는데 날도 스산하고 원고도 밀려 일찌감치 원고 정리를 하려던 참에 상담을 온 것이다. 그 여인이 들어오고 나서 바로 문을 닫았기에 좀 더 여유 있게 상담을 이어나갔다. 사실 여인이라 표현은 했으나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아가씨였다. 사주명조를 뽑아보니 벌써 40대 중반을 향해 가는데 무술(戊戌)일주에 술월생(戌月生)으로 토(土)기운이 왕성한 일행득기격(一行得氣格)이었다. 경제적으로는 자립이 가능하나 고집이 세고 남편을 나타내는 관성이 공망을 맞고 있어 결혼이 늦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이런 경우의 사주명조에는 선을 보거나 남자 소개를 받을 때에도 갑절의 노력을 기울여야 결혼이 성사되는 것이며 결혼을 하더라도 배우자와 성격이 맞지 않아 마음고생이 적지 않으니 보다 큰 인내심이 요구된다. 대운과 세운을 살펴보니 결혼 운이 어렵게 들어오긴 했다. 2~3년 전인 갑오년과 을미년에 관운이 들어왔었으니 그 때를 놓치면 향후 몇 년간은 기회가 드문 경우다. 결혼 운이 있었는데 본인의 자존심과 고집을 내세우다 놓친 것이다. “2014년과 2015년에 결혼인연이 있었는데 이어지지 못한 걸로 보입니다” 했더니 순간 얼굴빛이 어두워지며 지금 생각해도 몹시 후회가 된다고 했다. 운기 상으로 또 다른 인연은 최소 앞으로 3년은 기다려야 오는 경우였으니 안타까웠다.

그런데 이 경우 자식 운 인연이 좋았다. 만약 결혼을 했더라도 부부 궁은 불화가 있어도 자식을 낳는다면 자식이 금의환향하는 출세관운이 있었고 부모에게 효순 하는 자녀 운이었다. 그러나 지금 나이에 언제 결혼해서 그런 자식 운을 기대하겠는가? 만약 한창 아가씨 시절에 필자와 인연이 닿았다면 무조건 결혼을 추천했을 것이다.

많은 부부들의 경우 아무리 좋아 죽어 결혼을 했더라도 평생 금슬 좋게 해로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 그것이 인생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효순하며 성공하는 자식을 둔다면 결혼은 할 만한 것이다. 이런 경우엔 이미 아이가 있는 남자 즉 돌 싱인 남자와 결혼을 한다 해도 남자의 자녀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그렇다면 노후가 외롭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 필자의 대답은 간단했다. 지금이라도 결혼하여 아이를 낳거나 입양을 하던지 한다면 앞으로의 날들이 분명 보람될 것이라고. 아니면 마음 닿는 남자가 돌싱이라 할지라도 결혼을 한다면 늦은 결혼으로 부족한 남자 덕을 상쇄시킬 수가 있을 뿐만 아니라 내 배로 낳은 자식이 아니어도 분명 좋은 인연이 될 것임을 일러주었다.

사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입양을 할 수만 있다면 아이들에게 좋은 부모가 되어주는 일은 굉장히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핏줄에 대한 집착이 강해 입양이 활성화되어 있진 않지만 사람을 키우고 살리는 일만큼 복되고 값진 일이 없다. 그녀는 아이에 대한 욕심은 없지만 희망적이기는 하다며 희색을 띄웠다. 그녀는 남자 덕이 부족할 뿐 남자 운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닌데다가 좋은 자식인연이 있으니 꾸준히 직장생활과 자기계발에 열심이면 될 것이다. ★김상회의 풍경소리(02-533-8877)에서는 부산 및 지방 애독자들을 위해 전화 상담을 진행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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