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회의 풍경소리] 사주에 ‘편재’가 강하면?

“동생 때문에 아주 답답해 죽겠어요.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언니인 제가 많이 돌봐주었는데 제대로 풀리는 게 없네요. 앞으로 무얼 어찌해야 할지 좀 봐주세요.” 이제 오십 줄에 들어선 여자가 서른 후반의 여동생이 걱정된다며 상담을 청했다. 여동생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이다. 오랫동안 활동을 했는데도 작품을 인정받지 못하고 전시회도 몇 번 열지 못했고 그림도 몇 점 팔리지 않았다. 이런 상황이 언니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그런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이 동생의 인생에는 숨어 있었다. 인생의 반전이라고 해도 좋을 만한 모습으로 국내서 인정을 못 받던 동생은 답답할 때면 외국에 나가 한두 해씩 머물곤 했다. 그런데 외국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현지 화랑의 초대를 받은 적이 몇 번 있었다. 말하자면 작품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이었다.

이런 동생 사주의 특징적인 부분은 편재이다. 편재 사주는 타지에서 인정을 받는 경우가 많다. 예술을 하는 사람이나 장사를 하는 사람이 자기가 뿌리를 내리고 활동하려 했던 곳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도망가다시피 정착한 곳에서 빛을 보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람의 사주는 편재일 때가 많다. 국내서 꼭 인정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고 생각하면 된다. 해외에서 날개를 펴고 더 넓은 곳에서 활동을 하면 예술가로서의 명망은 더 커질 확률이 높다. 일부러 해외로 나가려고 하는데 답답해했던 또 한 가지는 여동생의 이성문제였는데 이것 역시 편재 사주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여동생이 남자를 사귀면 곧 헤어지고 다른 남자를 만나고 하면서 아직도 결혼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편재 사주를 지닌 사람에게서 도드라지게 보이는 점은 이성을 사귈 때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사주에 편재가 태과한 사람은 특히 한 사람과의 만남을 오래 유지하기 어렵다. 심한 경우에는 결혼을 한 뒤에 생과 사를 달리하는 방식으로 헤어지는 사례도 있다. 정도 많고 욕망도 커서 남자 같으면 색을 좋아하는 형태로 드러난다. 여자의 사주에 편재가 과하면 남자에 대한 애정이 빨리 식고 내조에 집중하기 힘들다. 여동생의 이성 문제는 이렇게 사주에 나와 있는 모습일 뿐이지 문제라고 할 수는 없다. 특정한 남자에 정착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살아가면 별 문제가 없다. 그림을 그리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니 이성문제에서 발생하는 마음의 불편함을 해소하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재물에 있어서 편재 사주는 많은 자산을 모으기도 하고 그만큼 털어먹기도 한다. 돈을 버는데 재주가 있어 자산을 모으지만 안타깝게도 편재 사주의 재물은 머물러 있는 재물이 아니다. 이리저리 흘러 다니는 재물이어서 손에 들어왔다가도 금세 빠져나가곤 한다. 재물이 빠져나가는 가장 큰 이유는 앞뒤 가리지 않고 펑펑 쓰며 풍류를 즐기고 돈을 아끼지 않으니 많은 돈을 벌어도 쉴 새 없이 흘러나간다. 편재 사주에서의 재물은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재물이 따라온다고 해도 쓰임새를 통제하지 못하면 빚더미에 올라앉는 것도 금방이다. 실제는 빈한한 속빈 강정이 되기 쉬우니 무엇보다 돈을 허투루 쓰는 마음자세를 고쳐야 한다. ★김상회의 풍경소리(02-533-8877)에서는 부산 및 지방 애독자들을 위해 전화 상담을 진행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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