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회의 풍경소리] 행운은 노력하는 자의 몫

세상에는 경제적으로 넉넉한 사람보다 돈이 없어 어려움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숫자가 훨씬 많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사주에 재물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또는 횡재를 바라거나 횡재를 넘어서 복권 같은 떼돈을 원하기도 하지만 그게 어렵다는 건 누구나 아는 일이다. 그래서 팔자가 어떻다느니 운세가 왜 이러냐는 등의 이야기들을 한다. 그러나 그게 어디 팔자나 운세 탓인가. 세상이치가 그럴 뿐이다. 돈 버는 건 쉽지가 않고 주머니는 항상 비어있다.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처럼 큰돈을 버는 사람들도 아예 없지는 않다. 일부 계층이기는 하지만 일반인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수입을 올린다.

그렇지만 그들도 그만큼의 땀과 노력이 있었다는 걸 알아야 한다. 아무런 노력도 없이 돈이 생기지는 않는다. 누워서 감 떨어지듯 돈을 버는 건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세계적인 축구선수였던 영국의 베컴은 재산이 68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가늠이 되지 않을 정도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의 아들은 카페에서 궂은일을 하며 아르바이트를 한다. 거기에는 아이를 기르는 부모의 생각이 담겨있다. 그 정도 부자의 자식이라면 태어날 때부터 남들보다는 월등한 재물 운을 타고 났을지 모른다. 그러나 설사 그렇다고 한들 그 재물 운이 평생 유지될까. 운세가 좋다면 무조건 죽을 때까지 부자로 사는 것일까. 그렇다는 보장은 누구도 하지 못한다. 그 사실을 아는 부모는 땀을 흘린다는 것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돈 버는 게 이렇게 힘드니 돈 관리 또한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걸 가르치는 것이다.

베컴만 자식에게 힘든 일을 시키는 것은 아니다. 미국 대통령이었던 오바마도 열여섯 먹은 딸을 레스토랑에서 최저임금을 받으며 일하도록 했다. 스스로 자기의 삶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철학을 따르게 한 것이다.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인 위더스푼의 딸도 피자집에서 서빙을 하는 아르바이트를 한다. 땀을 흘리고 돈의 가치가 어떤 것인지 직접 체험하고 배우라는 부모의 가르침이 담겨있다. 부모들은 자기가 지금의 위치에 오는 게 얼마나 어려웠는지 자식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부모인 그들은 재물을 풍족히 누리는 운세였다. 운세가 좋다고 한들 유전인자처럼 대물림이 되지는 않는다. 자식들도 그런 운세가 있을지는 모를 일이다.

운세가 있다고 한들 펑펑 돈을 써대기 시작하면 큰 액수의 재산도 사라지는 건 오래 걸리지 않는다. 누구나 재물 운이 좋기를 바랄 것이다. 그러나 재물 운이 아무리 좋은들 누워서 바라보는 자세로 살아가면 돈이 생기지 않는다. 불타는 나무에 기름을 부으면 불길이 더 솟아오른다. 운세도 마찬가지이다. 자기가 지니고 있는 운세가 더 힘을 발휘하게 하려면 운세에 기름을 부어야 한다. 그 기름은 땀과 노력 그리고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자세일 것이다.

팔자나 운세를 탓하며 술을 퍼마시고 한숨만 쉬고 있는 사람은 자기의 운세를 더 나쁘게 만들고 있는 것이나 같다. 인생이 펴지게 하는 건 약한 운세라도 더 키우고자 하는 노력이고 개운을 향한 집념이다. 운세가 힘을 뻗치게 하는 건 행운이 아니라 삶의 자세와 정신력이다. ★김상회의 풍경소리(02-533-8877)에서는 부산 및 지방 애독자들을 위해 전화 상담을 진행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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