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회의 풍경소리] 바람을 감추고 물을 얻는 '풍수'

풍수지리(風水地理)란 간단히 말하면 바람과 물을 이용하여 이롭게 살 수 있는 곳을 말하는데 원래 풍수(風水)란 장풍득수(藏風得水)를 줄인 말로서 한자를 풀이하면 바람을 감추고 물을 얻는다는 뜻이다. 바람이란 공기의 이동을 말함인데 계절에 따라서 방향과 온도가 달라지므로 봄에는 훈풍일수 있지만 겨울에는 우리를 추위에 떨게 하는 매서운 바람일 것이다. 그리고 바람의 작용은 수분을 증발시키는데 있다. 바람을 감춘다는 것은 예를 든다면 조선왕조 때 왕이 사는 경복궁을 자리 잡을 때 우리나라의 기후로는 남향집이 가장 따뜻하므로 남향에 남문으로 짓게 되었다. 바람이란 이동하다가 산이나 건물 등의 장애물을 만나면 기(氣)의 강도가 꺾이게 되어 순화되는 것이다.

고로 경복궁의 뒤쪽에는 북악산이 오른쪽은 인왕산이 왼쪽에는 낙산이 앞쪽에는 남산이 있어서 계절에 따라 어떤 바람이 불어도 이 네 곳의 산에 부딪치면서 순화되고 감추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가리켜 4신사(四神砂)라 칭하는데 우리가 사는 집이나 산소를 기준으로 전 후 좌 우(東 西 南 北)를 지켜주는 신(神)이기 때문이다. 득수(得水)란 물을 얻는다는 뜻인데 풍수에서는 조금만 높아도 산이요, 조금만 낮아도 물로 보는데 4군데 산으로 가두었으므로 물을 얻었다고 보는 것이다.

4신사를 공부하기 전에 풍수에서 꼭 알아야 되는 오행의 기초 공부를 하면 달력에서 일 월 화 수 목 금 토 를 살펴보면 태양(日)은 만물의 아버지요 달(月)은 만물의 어머니 인 것이다. 태양은 커다란 불덩어리로 그 열로서 만물을 자라게 하고 달은 지구상의 3분의 2가 물인데 그 물의 습(濕)으로서 만물을 생겨나게 하는 것이다. 고로 日자와 月자를 위아래로 쓰면 변할 역(易)자가 되므로 지구상의 만물이 생겨나고 자라면서 꾸준히 변화하는 것이다. 이 변화이치를 학문으로 정착시킬 때가 (주)나라 문왕(文王) 때이므로 주역(周易)이라 한다. 그리고 나머지 화 수 목 금 토 는 지구를 이루고 있는 다섯 가지의 필수요소이므로 오행(五行)이라고 이 오행을 우선 간단히 서술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북쪽에서부터 남쪽으로 기(氣)가 흐르고 있고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남쪽의 지리산과 한라산에 까지 뻗혀있다. 고로 일반론으로 말하면 우리나라는 집이나 산소 등이 남향이 제일 좋은 경우다. 오행 중에서 토는 풍수에서 다루는 모든 목적물(집 건물 산소 서울 등)이 되므로 방향은 중앙이요 색깔은 황색이요 오상(五常)은 믿을 신(信)이다. 그 외에도 논할 것이 많지만 풍수에서는 우선 이정도로만 하고 다음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또 다룰 것이다. 수는 방향이 북쪽이요 북쪽은 서울에서 보면 위쪽이 되므로 뒤 후(後)자로 표시하고 물은 원래 무색(無色)이므로 검정색이라 검을현(玄) 또는 검을 흑(黑)자로 표시한다.

또한 물은 높은 곳으로 거스르지 않고 순리대로 흐르므로 지혜롭다 하여 오상은 지혜지(智)자로 표시한다. 목은 방향이 동쪽이요 중앙인 서울에서 보면 좌측이므로 왼 좌(左)로 표시하고 나무나 풀의 색깔은 청색이므로 푸를청(靑)으로 표시한다. 오상은 나무나 풀은 우리에게 해를 끼치지 안하고 이로움만 주므로 어질 인(仁)자로 표시한다. ★김상회의 풍경소리(02-533-8877)에서는 부산 및 지방 애독자들을 위해 전화 상담을 진행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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