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우석 감독 '두 포졸' 올해 크랭크인 무산… 세트건립도 없어

강우석 감독의 영화 ‘두 포졸’이 올 하반기에도 크랭크인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복수의 영화관계자에 따르면 “강우석 감독의 20번째 영화 ‘두 포졸’ 제작이 하반기에도 못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사실상 올해 제작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두 포졸’은 투자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투자 문제부터 해결해야 영화 제작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포졸’는 강우석 감독 대표 흥행작 중 하나인 1993년 ‘투캅스’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한국영화 최고의 명콤비 캐릭터들이 조선으로 시간이동을 한 퓨전사극. 최근 1980년대 데뷔한 감독 중 최다 연출, 최다 흥행의 대기록을 보유한 강우석 감독은 20번째 작품을 앞두고 숙고 끝에 가장 애착이 깊은 작품이자 현 시네마서비스와 함께 만 20년을 맞게 되는 ‘투캅스’를 선택했다. 출연 배우로는 ‘공공의 적’ 시리즈 강철중 캐릭터의 주인공인 설경구와 MBC 드라마 ‘기황후’에서 안정된 연기력과 정감 어린 이미지로 호평을 받은 지창욱이 일찍이 확정됐다.

배우 설경구, 지창욱 소속사 관계자는 “아직 시나리오 수정 작업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제작사 측에서 대본이나 촬영 계획 등을 전달받은 바 없다”면서 “올해 크랭크인이 불투명할 것 같다. 다른 작품을 먼저 하고, ‘두 포졸’ 촬영계획이 확정되면 그때 촬영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두 포졸’ 포도청 세트 건립 협약을 맺은 전주영상위원회 관계자도 스포츠월드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포도청 세트 건립이 안 된 상태다. 사실상 영화 제작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2월14일 강우석 감독의 시네마서비스는 전주시와 협력에 포도청 오픈세트를 건립, 전주영상위원회 등 관련 단체들과 협약식을 맺은 바 있다. 전주영상위원회 측은 “야외세트를 제작하는데 보통 2∼3개월이 걸린다. 현재까지 진척된 사항이 없다”면서 “현재 투자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귀띔했다.

한편, ‘두 포졸’은 조선시대 한성의 포도청을 배경으로 ‘복지부동 무사안일주의’ 베테랑 포졸 설경구와 ‘좌충우돌 열혈정의주의’ 신참 포졸 지창욱의 코믹 격돌을 그려내는 작품으로, 올 상반기 크랭크인이 예정됐으나 시나리오 문제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당시 시네마서비스 측은 “영화 자체가 엎어진 건 아니다. 시나리오 수정이 끝나면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왼쪽부터 설경구, 강우석 감독, 지창욱. 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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