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한 음악 들으면 섹스 빨리 한다

성적으로 저속하고 노골적인 대중음악을 즐겨 듣는 청소년들이 일찍 성경험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발표됐다.
미국 소화과학회지 8월호를 통해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성행위를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남성을 ''변강쇠''로, 여성을 성행위의 대상으로 비하하는 대중음악을 듣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2배 빨리 성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논문은 지난 2001년과 2002년, 2004년 세 차례에 걸쳐 12-17세 남녀 청소년 1천461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면접 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면접조사에서 저속하고 성적인 대중음악을 자주 듣는 청소년 그룹에서는 51%가 2년 내에 섹스를 시작한 반면 이를 멀리하는 청소년 그룹에서는 29%에 그쳤다. 이 논문을 작성한 연구소의 스티븐 마티노 연구원은 힙합, 랩, 팝, 락 등 장르를 불문하고 청소년을 겨냥한 미국의 대중음악은 성적인 의미를 담은 내용이 많으며청소년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성을 어떻게 묘사하는지에 좌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르티노 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서 부모의 관대함과 같은 다른 요인들도 해명하려 노력했지만 결국은 저속하고 노골적인 음악이 청소년들에게 강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교육자와 부모, 청소년 자신들은 음악에 담긴 메시지에 비판적인 태도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국 레코딩산업협회측은 논평을 거부했다. 힙합 음악인과 레코딩 산업 고위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힙-힙 서미트 액션 네트워크''의 벤저민 샤비스 사무국장은 음악이 결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며불만을 표시했다.
성문제 전문가인 이본 풀브라이트도 동료 집단, 자존심, 가정 환경과 같은 다양한 요인들이 이번 논문에서 예상한 것보다 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면서 특정한 요인만을 찝어내는 것은 다소 위험하며 전체를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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