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경찰서 VIP 된 승리… 포토라인→조사실 이동 ‘능숙하네’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가 또다시 경찰서에 등장했다. '버닝썬 게이트' 당시 18차례 경찰 소환 조사에 응한 승리는 해외 원정 도박 의혹으로 다시 한번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28일 오전 9시 55분경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모습을 드러낸 승리는 굳은 표정으로 “성실히 조사받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박자금 규모나 출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조사실로 재빨리 발걸음을 옮겼다.

 

'버닝썬 게이트' 이후 두 달만에 경찰서 포토라인에 서게 된 승리는 살이 오른 볼살이 유독 눈길을 끌었다.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해 5개월간 수사가 진행됐지만 결국 경찰과 검찰에 의해 면죄부를 받게 됐고, 일상으로 돌아가 한동안 편안한 일상을 보낸 듯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이 제기되면서 다시 경찰에 출석하게 됐고, 여러 번 경찰서에 드나들었던 경험 덕분인지 능숙하게 취재진을 응대한 뒤 유유히 조사실로 이동했다. 이를 두고 한 누리꾼은 "최근 1년간 무대보다 경찰서에 더 많이 드나들었을 것 같다. 경찰서 VIP가 따로 없다"고 말하기도. 그야말로 경찰서 VIP가 된 빅뱅 전 멤버 승리다.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현지에서 달러를 빌린 뒤 한국에서 원화를 갚는 방식인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승리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이하 양현석)의 원정 도박 의혹에 대해 조사해왔다. 이후 지난 14일 두 사람을 상습 도박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YG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압수수색해 자금 입출금 내역을 확보했으며, 미 당국으로부터 YG 미국 법인 금융거래내역을 받아 분석 중에 있다.

 

경찰은 양현석이 도박 자금 조달 과정에서 회삿돈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그의 횡령 정황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양현석은 오는 29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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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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