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클럽 폭행사건의 전말?..네티즌 “승리는 입장을 밝혀라”

[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그룹 빅뱅 멤버 승리에게 ‘입장을 밝혀라’는 누리꾼들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 때문이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8일 빅뱅 멤버 승리가 강남에서 운영하는 클럽으로 유명한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는데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했다는 이른바 ‘버닝썬 폭행 사건’을 다뤄 화제를 모았다. 이 방송에서는 폭행사건이 일어난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CCTV 영상을 공개됐다. 그리고 CCTV 영상을 확인해본 결과 경찰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방송사의 입장이다.

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그런데 이 사건에 승리의 이름이 등장한 이유는 그의 클럽 이사가 폭행 사건의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폭행 사건이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에서 ‘업무 중’ 발생했으며, 손님으로 방문한 사람이 “억울하다”며 승리의 이름을 거론하고 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승리의 공식적인 입장을 요구하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CCTV 영상을 보면 보안 요원들이 한 남성을 밖으로 끌고 나오더니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다. 그리고 클럽 관계자가 주저 앉은 남성의 머리를 잡아 얼굴을 때린다. “때리는 사람은 클럽 이사 장 모 씨, 맞은 사람은 손님인 김 모 씨”라고 방송은 전했다. 

 

하지만 김 씨의 폭행 사건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클럽 관계자와 이야기를 주고 받더니 신고자인 김 씨에게 수갑을 채웠다. 경찰이 김 씨에게 보낸 체포 이유서에는 김 씨가 가해자, 장 씨가 피해자로 돼 있다. 방송에 따르면 클럽은 김 씨의 성추행 혐의를 주장했고, 경찰은 김 씨에게 업무 방해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고 전했다. 

앞서 ‘버닝썬 폭행 사건’은 지난 14일 김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달 24일 버닝썬에서 성추행 당하던 여성이 내 어깨를 잡고 숨었고, 보디가드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오히려 가드들과 친구로 보이는 이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 그러나 경찰이 나에게 수갑을 채웠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씨는 SNS를 통해 “경찰은 버닝썬 이사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출석 명령을 했다. 오라 가라 하지 말고 너희들이 법정으로 오라. 가드들, 승리가 지켜줄 것 같나. 당신네 대표 지금 숨어 있다”고 밝혔다.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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