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백종원의 골목식당’ 출연자, 제작진과 갈등 터졌다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이 구설에 올랐다. ‘아집 논란’을 일으켰던 뚝섬 경양식집 사장이 제작진과의 갈등을 폭로했다.

 

경양식집 사장 정영진 씨는 4일 자신의 SNS에 “‘골목식당’에 출연하면서 많은 논란과 오해가 생겼다”며 “출연자 입장으로 몇 가지 말씀드리고 싶다”고 적었다.

 

정영진 씨는 “‘책을 보고 장사를 배운 사람’이란 캐릭터는 제작진의 설정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촬영 전날 책을 준비해달라는 요청에 일부 구입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문했던 20여 곳의 상호를 적어보라’는 내용을 전달 받고 수많은 카메라와 관계자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기억이 안 난다고 하자 관계자분이 ‘김X천국’, ‘고X학식’ 등의 상호를 직접 알려줘 적게 됐다”고 밝히며 일명 ‘악마의 편집’이라 설명했다.

 

그는 ‘골목식당’ 제작진이 촬영 내내 인근 영업집들에게 피해를 줬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방송 촬영 날 매장 내부뿐 아니라 길거리에 여러 대의 카메라가 설치된다. 이 과정에서 인근 가게들이 많은 피해를 보았다”며 “몇몇 가게들은 방송팀과 큰 마찰이 있었고 방송팀을 손님으로 받지 않겠다는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했다.

 

정영진 씨는 “촬영 시작 10분 전 방송 관계자로부터 돈까스를 제외한 다른 음식은 판매하지 말라달라는 통보를 받아 항의했으나 ‘이런 스트레스도 견딜 줄 알아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방송 상에는 전후사정이 설명되지 않아 오해가 됐다”고 말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뚝섬편 마지막회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백종원 대표의 지적에 저의 생각이 짧았던 것을 느끼고 해당 스테이크 사장과 백종원 대표에게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백종원 대표님과 이야기한 후 평가를 받았던 스테이크를 전량 폐기했고 조언해주신 배합을 사용해 다시 백종원 대표가 시식해주셨다. 하지만 마지막 방송에 이러한 모습이 방영되지 않아 시청자들의 오해가 생겼다”고 썼다.

 

또 “방송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추가 촬영된 부분이라 장면을 살리기 어려웠다’는 이야기를 전달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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