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기계' 추신수, 결장해도 이목 끄는 '미친 존재감'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출루기계’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결장했음에도 이슈의 중심에 섰다.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경기에 결장했다. 소속팀 텍사스는 2-4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지난 11일 보스턴전까지 4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던 추신수는 연속 경기 출루 기록 경신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상당히 진귀한 기록을 달성해 가고 있었기에, 추신수의 결장 소식은 미국 현지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추신수의 결장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배니스터 감독은 “아드리안 벨트레를 지명타자로 쓰기 위해 추신수가 결장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허벅지가 다소 좋지 못했던 추신수는 종종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해왔다. 선수 본인 역시 이러한 운용 방법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보스턴의 좌완 선발 투수이자 ‘추신수 천적’ 크리스 세일을 의식한 선수 운용이라는 지적도 내놓았다.

실제로 추신수의 세일 상대 통산 타율은 0.077(26타수 2안타)에 불과하다. 삼진도 12개나 당했다. 반면 벨트레의 세일 상대 통산 타율은 0.313(16타수 5안타)이다. 한눈에 봐도 극명한 상대 전적.

이에 배니스터 감독은 해당 지적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배니스터 감독은 “벨트레의 출전 결정은 평소와 다를 바 없다. 상대가 좌완 투수를 선발 투수로 예고한다고 해서 추신수를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한 적이 없다. 그저 벨트레를 지명타자로 기용하고자 추신수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라고 설명했다.

단순 결장이지만, 감독이 이유를 설명해야 할 정도로 추신수의 올 시즌 존재감은 상당하다. 연속 경기 출루로 일거수일투족이 현지에선 큰 관심사다. 생애 첫 올스타까지 선정되면서 핵심 선수 중에서도 핵심이 된 모양새. 이유야 어쨌든 천적을 피해가며 달콤한 휴식을 취한 추신수는 계속해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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