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상트 톡톡] "손흥민처럼 좋은 공격수 있기 때문에…" 박지성의 역설

[스포츠월드=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권영준 기자] “손흥민이라는 공격수가 있기 때문에….”

스웨덴전은 패배로 끝났다. 그렇다고 월드컵이 끝난 것은 아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곧바로 오는 23일 저녁 6시(한국시간 24일 0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 나선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이다. 멕시코는 북중미의 강호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꾸준히 16강에 오르는 강팀이다. 여기에 분위기도 상승세에 있다. 지난 17일 독일과의 맞대결에서 강력한 전방 압박과 속전속결 역습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2014 브라질월드컵 챔피언이자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독일을 꺾으며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멕시코를 상대해야 하는 한국 입장에서는 고난이다. 스웨덴전에 패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측면 수비수 박주호가 햄스트링 파열 부상으로 남은 일정을 소화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수비수 장현수, 공격수 김신욱 등은 쏟아지는 비난에 자신감이 완전히 무너졌다.
하지만 희망을 버려선 안 된다. 한국 축구의 전설인 박지성 SBS 해설위원이 제시한 해법은 바로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다. 박지성 위원은 “멕시코가 독일을 잡으면서 상승세를 탔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력이 아주 탄탄한 것은 아니다”라며 “분명히 약점이 있다. 멕시코는 강력한 전방 압박을 통해 역습을 시도하는데, 전방 압박을 벗겨내면 뒷공간이 엷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것을 노리면 충분히 기회는 생긴다”라고 역설했다.

즉 멕시코의 강력한 전진을 탈압박으로 받아쳐 역습으로 활용한다면 득점 기회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손흥민과 기성용이 있기에 가능하다. 기성용은 한국 축구에서 가장 탈압박이 좋은 중앙 미드필더이다. 탈압박을 통해 높이 올라선 멕시코의 뒷공간을 향해 패스를 찔러 준다면 손흥민의 폭발적인 침투에 시너지 효과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

박지성 위원은 “한국 축구대표팀에는 손흥민이라는 결정력이 좋은 공격수가 있다. 이 공격수를 잘 활용해야 멕시코도 잡을 수 있다”라며 “손흥민은 공간 침투가 좋고, 무엇보다 골 결정력이 있는 선수이다. 이 골 결정력을 살리지 못하면 멕시코전 승산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지성 위원은 “멕시코의 전술은 강팀을 잡을 수 있는 폭발력도 있지만, 오히려 약팀에 허무하게 잡힐 수도 있는 약점이 있다”며 “포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김용학 기자,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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