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떠났다’ 채시라 “여자에 대한 이야기…운명 같은 끌림 왔다”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채시라가 ‘이별이 떠났다’ 출연 계기를 밝혔다.

23일 오후 MBC 상암신사옥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민식 PD와 배우 채시라, 이성재, 조보아, 이준영, 정웅인, 정혜영이 참석했다.

채시라는 ‘이별이 떠났다’에서 엄마로 살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극심한 상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 세상과 자신을 단절시킨 서영희 역을 맡아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다가 ‘나’를 잃어버린 채 고갈되어버린 여성의 회환을 통해 2018년 현실 속 엄마들에 대한 공감을 끌어냄과 동시에, 소통을 통해 깊은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을 세밀히 그린다.

이날 채시라는 “작품을 선택할 때 전작에서 보여진 부분과 반대되는 모습을 추구한다. 시놉시스를 받아봤을 때 굉장히 적나라한 부분도 있었고, 솔직한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제가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보시는 분들에게 채시라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았다”는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운명같은 끌림이 왔다. 4부까지의 대본을 단숨에 읽었다. 여자에 대한 이야기이고 저도 아이를 낳고, 키우고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충분히 편하게,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표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별이 떠났다’는 채시라의 3년만의 안방극장 복귀작. 채시라는 “MBC에 아주 오랜만에 복귀한다. MBC와 함께 성장해왔었기 때문에 친정에 돌아온 거 같이 기분좋게 작업하고 있다. 또 처음 작업하는 배우들이지만 처음같지 않게 긍정적인 마음으로 작업하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MBC 새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는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너무나도 다른 두 여자의 동거를 통해 엄마가 되기 위해 겪어야 하는 고통의 순간, 엄마가 되는 순간에 감내해야 하는 수치스러움들을 함께 겪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26일 밤 8시 4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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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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