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달라진 입지, 확 바뀐 평가가 증명한다

[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트레이드 후보에서 최고의 선발로 거듭났다.”

류현진(31·LA 다저스)의 달라진 입지는 확 바뀐 평가가 증명하고 있다. 미국 유력 일간지 ‘LA 타임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비시즌 다르빗슈 유와 계약하기 위해서는 사치세를 피하기 위해 선수단 페이롤을 낮출 필요가 있었다. 가장 유력한 3명의 후보는 류현진, 로건 포사이드, 야스마니 그랜달이었다”라며 “그러나 류현진은 올 시즌 팀의 가장 위력적인 선발 투수가 됐다. 흥미로운 일이다”라고 바라봤다.

실제로 지난겨울 류현진을 둘러싼 트레이드설은 꾸준히 제기됐다. 애초에는 다저스가 다르빗슈와의 계약에 소극적이었지만, 온도가 바뀌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황도 급반전했다. 게다가 5년 연속 사치세를 냈던 다저스는 2018년 구단 총연봉을 기준치인 1억9700만 달러 아래로 맞추기 위해 기존 선수들을 내보내야만 했다. 애틀랜타와 맷 켐프 트레이드를 한 것도 그 일환이었다.

2018시즌 개막 직후까지만 해도 류현진의 입지는 여전히 좁았다. ‘5선발’로 가까스로 생존했지만 첫 경기에서 3⅔이닝 5피안타 3실점 평균자책점 7.36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반전투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오락가락하는 등판 일정을 견디고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3연승을 수확했다.

특히 22일 시즌 최고투를 보여준 워싱턴전을 통해서는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전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고도 패했던 팀에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안겼고, 시즌 평균자책점을 1.99까지 낮추며 팀 선발진 최고 성적을 써냈다. 경기가 끝난 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결과에 이견의 여지가 없다. 다저스가 이겼고, 류현진도 이겼다”라고 칭찬을 앞세웠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도 “류현진이 싸울만한 기회를 주지 않았다”라며 공략에 실패했음을 인정했다.

당시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7회까지 89구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다저스가 수술 이력이 있는 류현진을 극단적으로 관리시켰다”라고 바라봤다. LA 타임스는 “다저스의 시즌 9승 중 3승을 류현진이 거뒀다. 곧 류현진의 8회 등판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 “류현진에게서 예전의 모습이 보인다(SB네이션)”, “류현진이 수술 전 실력을 되찾았다(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의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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