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대장정 돌입

[용인=한준호 기자] ‘2018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이 오는 21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앞서 슈퍼레이스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달라진 경기 규정과 운영 방식, 참가 선수들의 각오를 들어보는 자리를 가졌다. 올해 슈퍼레이스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예선전 및 결승전으로 나눠 진행되는 개막전을 포함해 앞으로 6개월간 총 9라운드에 걸쳐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친다.

우선 올해 경기 클래스는 네 종류다. 아시아에서 유일한 스톡카(양산차를 경주용으로 개조한 차) 경주이며 최상위 클래스인 ‘슈퍼 6000 클래스’를 비롯해 다양한 양산차들의 경쟁이 주목을 끄는 ‘ASA GT클래스’가 있다. 또한 세계 최초 BMW M4 쿠페 차량만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BMW M클래스’가 올해 처음 도입됐고 아마추어 경기로 현대차 아반떼로 대결하는 ‘현대 아반떼컵 마스터즈 레이스’가 진행된다.

주최 측은 경기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올해 일부 규정도 바꿨다. 경기별 순위에 따라 부과되는 핸디캡웨이트(차량 무게를 높이는 벌칙)의 수치를 높여 잘 달리는 선수는 더욱 무거운 핸디캡을 부담하게 됐다. 반대로 감량 수치는 줄여 무게를 덜어내기 위한 전략적 경기운영을 어렵게 했다. 슈퍼 6000 클래스의 경우, 예선 경기 횟수는 늘렸지만 가용 타이어 수는 예선에서 결선까지 4개까지만 가능하게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슈퍼레이스에 참여하는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 등 타이어사들의 자존심을 건 기술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세 차례의 예선전마다 탈락자가 발생하는 넉아웃 방식을 도입해 예선부터 치열한 대결을 유도해 경기의 재미를 더했다.

팀별 전력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토크쇼도 이번 미디어데이에서 열렸다. 올 시즌 클래스별 선수들의 각오와 전략을 공개하는 자리였다. 특히 슈퍼 6000 클래스에 출전하는 14개 팀별 대표 선수들이 나왔을 때 관심도가 가장 높았다. 슈퍼레이스는 올 시즌 출전 선수 및 기자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4개 팀들을 ‘3강 5중 6약’으로 나눠 토크쇼를 마쳤다. 팀별 대표 선수들은 각기 다른 시각으로 시즌 판도를 예측하며 각오를 다졌다. 강팀으로 꼽힌 아트라스BX와 엑스타, E&M은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고, 약팀으로 분류된 팀들은 자존심 회복을 다짐하며 결의를 다졌다.

한편, 슈퍼레이스는 지난해 3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올해는 연간 10만 관중 유치를 목표로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한다. 올해 경기는 채널A에서 생중계하고 KBS가 녹화 중계 방송한다. 슈퍼레이스 관계자는 “올해 슈퍼레이스는 더욱 치열하고 흥미진진한 대회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클래스를 구성하고, 규정을 변경하는 등의 변화를 꾀했다”며 “경기 본연의 재미에 다채로운 이벤트까지 더해진 슈퍼레이스가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가족 스포츠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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